수영 유동철 35.8 정연욱 31.1 장예찬 28.2% 사상 배재정 39.7 김대식 54.1%[4·10총선 여론조사]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낙동강 벨트 등 PK 곳곳 접전
북을·강서 판세 뒤바뀌며 치열
3자 구도 수영 오차범위 내 경쟁
초박빙 사상 국힘 후보 앞서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8일 앞둔 2일 오전 울산시 남구 무거천에서 울산시선관위 관계자들이 '4월 10일 꼭 투표'라고 적힌 팻말을 각각 손에 들고 투표 독려 캠페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8일 앞둔 2일 오전 울산시 남구 무거천에서 울산시선관위 관계자들이 '4월 10일 꼭 투표'라고 적힌 팻말을 각각 손에 들고 투표 독려 캠페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을 일주일여 앞둔 상황에서도 ‘낙동강 벨트’ 등 부산·경남(PK) 곳곳이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 양상인 것으로 〈부산일보〉의 3차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부산 북을, 강서, 남 등은 오차범위 내에서 1·2차 조사 때와 순위가 바뀌는 초접전이 지속됐다. ‘보수 후보’ 2명이 나선 수영 역시 민주당, 국민의힘, 무소속 후보 세 사람이 오차범위 내에서 싸우고 있다. 반면 초박빙이던 사상은 국민의힘 김대식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배재정 후보를 크게 앞서는 양상으로 변했고, 북갑 역시 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과의 격차를 오차범위 밖으로 벌렸다. 지난달 2차 조사의 최대 이변 지역있던 연제에선 진보당 노정현 후보의 상승세가 더 강해졌다.


〈부산일보〉·부산MBC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 여론조사 공표 금지(4일) 직전인 지난 1~2일 부산·경남 8개 지역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만 18세 이상 남녀 4020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4.4%포인트(P))에 따르면 북을, 강서, 남구는 지난 조사 때처럼 여야 후보가 오차범위 내 싸움을 이어갔다. 다만 1, 2위 순위가 뒤바꼈다. 그만큼 판세가 예측불허라는 의미다.

북을의 경우 민주당 정명희 후보의 지지율이 48.7%, 국민의힘 박성훈 후보가 45.2%로 나타났다. 2주 전 실시한 지난 조사 때는 박 후보가 1.5%P 앞섰는데, 이번에는 정 후보가 3.5%P를 더 얻었다. 강서 역시 민주당 변성완 후보 47.6%, 국민의힘 김도읍 후보 46.3%로 지난 조사에서 4.3%P 밀렸던 변 후보가 이번에는 1.3%P 앞섰다. 다만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김 후보(53.5%)가 변 후보(41.3%)를 앞섰다.


남구도 민주당 박재호 후보 46.3%, 국민의힘 박수영 후보 47.2%로, 지난 번에 5.0%P 밀렸던 박수영 후보가 0.9%P 앞서는 결과를 얻었다. 남은 7일 동안 표심에 영향을 미칠 작은 변수, 또 여론조사에 잘 응하지 않는 이른바 ‘샤이층’의 분포에 따라 PK 총선의 승패가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보수 후보가 국민의힘과 무소속으로 갈라진 수영에서는 민주당 유동철 후보 35.8%,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 31.1%, 무소속 장예찬 후보 28.2%로 세 명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 중이다. 보수 후보 단일화 또는 보수 지지층의 전략적 투표 여부가 승패를 가를 막판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반면 지난 조사보다 좀 더 판세가 선명해진 곳도 있었다. 북갑의 경우 지난 조사에선 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가 오차범위 내 경쟁이었지만, 이번에는 전 후보가 52.9%를 얻어 41.3%의 서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냈다. 또 0.3%P 차 초박빙이던 사상에서는 국민의힘 김대식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올라 54.1%를 얻은 반면 민주당 배재정 후보는 39.7%로 이전보다 지지율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주 전 2차 조사에서 진보당 노정현 후보의 상승세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던 연제는 노 후보의 지지율이 더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노 후보는 56.7%를 얻어 37.5%인 국민의힘 김희정 후보를 크게 앞섰다. 다른 7개 지역에서 1~2%대에 불과한 진보당 지지율도 연제에서는 무려 15.5%에 달했다. 연제가 진보당의 초강세 지역으로 변한 셈이다.

전직 경남지사 간 대결인 경남 양산을에서는 민주당 김두관 후보 49.5%,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 43.6%로, 오차범위 내 싸움을 이어갔다.

정당 지지율은 8개 지역 평균값으로 국민의힘 44.3%, 민주당 29.5%, 조국혁신당 9.2%, 진보당 3.2% 등의 순이다. 국민의힘은 수영에서 54.2%, 민주당은 북갑에서 34.6%로 각각 8개 지역 중 가장 높았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은 역시 평균값으로 국민의미래 37.2%, 조국혁신당 25.7%, 더불어민주연합 17.1%, 개혁신당 3.7%, 자유통일당 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어떻게 조사했나

3차 여론조사

본 여론조사는 〈부산일보〉와 부산MBC의 공동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1~2일 △부산 북갑(응답률 9.2%·응답 500명) △연제(8.9%·506명) △북을(8.5%·501명) △남(9.0%·501명) △사상(8.2%·500명) △강서(9.0%·503명) △수영(9.3%·507명) △경남 양산을(10.5%·502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무선 100%)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올해 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1차 여론조사

본 여론조사는 〈부산일보〉와 부산MBC의 공동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3월 8~9일 △부산 금정(응답률 7.1%·응답 505명) △기장(7.7%·502명) △동래(7.0%·506명) △부산진갑(7.5%·500명) △부산진을(6.9%·502명) △수영(6.6%·510명) △해운대갑(6.5%·505명) △해운대을(8.2%·504명) △중영도(8.4%·504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무선 100%)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올해 1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수영 95% 신뢰수준에 ±4.3%)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차 여론조사

본 여론조사는 〈부산일보〉와 부산MBC의 공동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3월 18~19일 △사하을(응답률 8.3%·응답 503명) △연제(8.4%·503명) △북갑(9.7%·504명) △북을(8.0%·500명) △서동(7.6%·509명) △남(7.6%·509명) △사하갑(8.3%·506명) △사상( 7.6%·501명) △강서(7.0%·503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무선 100%)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올해 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서동·남 95% 신뢰수준에 ±4.3%)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