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주 3인방·국힘 중진 중 살아 남을 이는?
최인호·전재수, 낙동강 벨트 선봉
박재호는 박수영과 초접전 혈투
서병수·조경태 6선행 초미 관심
이번 4·10 총선 부산·울산·경남(PK)에 대한 주목도는 어느 때보다 높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벼랑 끝 접전을 이어가는 무대의 중심에 PK가 있기 때문이다. 부산 6선 의원 배출, 민주당 현역 3인방 승패, PK 차출 중진의 생환 여부를 결정할 ‘주요 빅매치’도 눈길을 끈다.
부산 북갑(민주당 전재수·국민의힘 서병수)과 사하을(이재성·조경태) 선거구 국민의힘 승패 여부는 부산 출신 6선 의원 배출과 직결된다. 국민의힘 서병수·조경태 후보는 각각 5선 현역 의원이다. 이들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를 거두고 6선을 달 경우 자연스럽게 22대 국회 국회의장 후보군에 포함된다. 부산은 2000년 이후에만 국회의장 3명을 배출한 바 있다. 16대 국회 박관용 의장을 비롯해 18대 김형오 의장, 19대 정의화 의장이다. 지역에선 부산 출신 국회의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현실의 벽은 그리 만만치 않다.
서 후보의 경우 북갑에서 지역 맹호인 민주당 재선 전재수 후보와 맞붙는다. 전 후보를 비롯해 최인호(사하갑), 박재호(남) 후보 등 ‘부산 민주당 현역 3인방’의 승패 여부도 최대 관심사다. 나란히 재선 현역인 이들은 다함께 3선 고지를 노리고 있다. 전 후보와 최 후보의 경우 부산 낙동강 벨트에 지역구를 두고 있다. 양당이 곳곳에서 접전 양상을 이어가면서 민주당으로선 이들 현역 의원들의 승리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부산일보〉 2차 여론조사 가상대결 결과, 최 후보(51.3%)는 국민의힘 이성권(40.8%) 후보를 상대로 오차범위(±4.4%포인트(P)) 밖으로 앞섰다. 전 후보는 3차 여론조사에서 52.9%의 지지율을 확보하면서 41.3%의 서 후보를 11.6%P 앞섰다. ‘현역 데스매치’를 앞둔 박 후보의 경우 남에서 국민의힘 박수영 후보와 소수점 격차를 내며 초접전을 이어 가고 있다. 이들 후보 모두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막판 부산 보수 결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새 지역구 차출로 고군분투하는 경남 국민의힘 중진들의 생환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경남 지역에서 야당세가 특히 두드러지고 있어 야당 약진 또는 막판 보수 결집에 따라 이들 운명이 갈릴 전망이다.
양산을 김태호 후보와 김해을 조해진 후보는 각각 당의 험지 출마 요청과 본인의 의사로 이번 총선 새로운 지역구에 투입됐다. 김 후보는 민주당 재선 김두관 후보와 ‘전직 도지사 매치’를, 조 후보는 민주당 재선 김정호 의원과 각각 붙는다. 3선의 김태호·조해진 후보가 양산을과 김해을에서 민심을 확장하고 있지만, 두 지역 모두 민주당이 기반을 닦아온 곳인 만큼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전망이다. 낙동강 최전선인 양산갑에선 국민의힘 3선 윤영석 후보가 민주당 이재영 후보와 대결한다. 윤 후보의 경우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 관련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국민의힘은 그가 양산갑에서 3선을 지내 비교적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판단이다.
어떻게 조사했나
1차 여론조사
본 여론조사는 〈부산일보〉와 부산MBC의 공동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3월 8~9일 △부산 금정(응답률 7.1%·응답 505명) △기장(7.7%·502명) △동래(7.0%·506명) △부산진갑(7.5%·500명) △부산진을(6.9%·502명) △수영(6.6%·510명) △해운대갑(6.5%·505명) △해운대을(8.2%·504명) △중영도(8.4%·504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무선 100%)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올해 1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수영 95% 신뢰수준에 ±4.3%)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차 여론조사
본 여론조사는 〈부산일보〉와 부산MBC의 공동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3월 18~19일 △사하을(응답률 8.3%·응답 503명) △연제(8.4%·503명) △북갑(9.7%·504명) △북을(8.0%·500명) △서동(7.6%·509명) △남(7.6%·509명) △사하갑(8.3%·506명) △사상( 7.6%·501명) △강서(7.0%·503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무선 100%)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올해 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서동·남 95% 신뢰수준에 ±4.3%)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3차 여론조사
본 여론조사는 〈부산일보〉와 부산MBC의 공동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1~2일 △부산 북갑(응답률 9.2%·응답 500명) △연제(8.9%·506명) △북을(8.5%·501명) △남(9.0%·501명) △사상(8.2%·500명) △강서(9.0%·503명) △수영(9.3%·507명) △경남 양산을(10.5%·502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무선 100%)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올해 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