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4만 8000원, 비영어권 국가 중 하위권
중국 15만 원,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비싸

한국 토익 시험 응시료가 전 세계 토익 시행 국가 중 저렴한 편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TOEIC 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국내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영어 능력 평가를 위해 자주 응시하는 토익(TOEIC) 시험의 국내 응시료가 토익 응시 국가 중 저렴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TOEIC 위원회는 10일 전 세계 토익 응시료 현황과 국내 토익 수험자들의 평균 응시 회수를 공개했다. 현재 국내 토익 수험자들은 토익 시험에 회당 4만 8000원(부가세 10% 제외·부가세 포함할 경우 5만 2800원)를 지불하고 있다. 이는 세계 토익 시행 주요 국가 중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토익 시험 응시료가 가장 비싼 나라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로 회당 약 31만 원이었다. UAE에 이어 △프랑스 약 25만 원 △그리스 약 22만 원 △스페인 약 20만 원 △포르투갈 약 20만 원 순으로 비싼 비용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중국이 약 15만 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홍콩 약 14만 원 △베트남 약 8만 원 △일본 약 7만 원 순이었다.

한국 TOEIC 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토익 수험자 10명 중 8명은 연간 1~2회 시험에 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시생 63%가 연 1회 시험을 쳤으며, 2회 응시자는 19%, 3회 이상 응시자는 18%였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