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갑 정성국 “새 인물에 대한 열망이 승리 요인”
한국교총 회장 지낸 교육 전문가 “교육 현안 해결 앞장설 것”
“부산진구, 교통문제 해결 필요…도시철도 초읍선 신설할 것”
“새 정치, 새 인물에 대한 지역의 열망이 컸습니다.”
부산 부산진갑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정성국 후보는 한국교총 회장을 지낸 교육 전문가다. 국민의힘 ‘영입인재’로 부산진갑에 공천된 그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인 서은숙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정 후보는 “교육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 후보는 승리의 원인으로 교육문제에 대한 유권자들의 열망을 꼽았다. 그는 “‘한동훈 1호 영입인재’라는 상징성이 작용한 것 같다”면서 “교육전문가로서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정 후보는 “최대 교원단체 회장을 지낸 인물이 국가적 교육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수 결집’도 승리 요인으로 분석했다. “부산이 흔들린다는 사실에 대해 보수 유권자들이 ‘자존심 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그는 “위기감을 느낀 부산의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국민의힘의 승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선거 운동에서 느낀 어려움에 대해선 “인지도 부족”을 꼽았다. 그는 “공천을 받고 지역을 살펴보니 상대 후보는 오랜 기간 조직을 다졌고 구청장을 지내면서 잘 알려져 있었다”면서 “늦게 시작해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부산진구에서 8년간 제자들을 가르쳤다”면서 “일단 알려지기 시작하니 갈수록 호응이 커졌다”고 밝혔다.
교육분야 ‘직능대표성’으로 영입돼 공천을 받은 정 후보는 22대 국회에서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계는 서희초 사건 이후 혼란스러운 상태”라면서 “국회의원으로서 장기적인 교육 과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지역현안에 대해선 “도시철도 초읍선 신설을 꼭 해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진구는 고가도로와 철도 등 교통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시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지 않는다”면서 “부암고가도로 철거 등 당면 과제를 차근차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부산 정치권의 문제에 대해선 ‘지역민과의 접촉 부족’을 지적했다. 그는 “중앙 무대에서 의정활동도 열심히 해야 하지만 국회의원들은 지역민에 대한 접촉이 부족한 것 같다”면서 “지역구민들은 더 자주 국회의원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기 원한다”고 분석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