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국민의힘 김도읍 "다시 4년간 고향 위해 일할 것"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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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변성완 전 부산시장대행 제치고 4선 고지
강서 선거구 분리 등 시련 불구 고향서 다시 승리
"고향에만 매진해 하단녹산선으로 제2 도약 약속"


국민의힘 김도읍 부산 강서 당선자가 10일 오후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다발을 받고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국민의힘 김도읍 부산 강서 당선자가 10일 오후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다발을 받고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 고향 강서구에서 4선 중진으로 거듭났다.

김 의원은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강서 선거에서 55.58%를 득표해 44.41%를 득표한 부산시장대행 출신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했다.

평소 ‘일 잘한다’ ‘약속을 잘 지킨다’는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아온 김 의원이지만, 여야의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한 차례 시련을 겪었다. 북구가 갑과 을로 나귀고 강서가 독립선거구로 분구된 것.

‘표밭’이던 화명동과 금곡동을 포함해 북강서을에서 내리 3선을 했던 김 의원은 고심 끝에 당을 위해 고향이지만 선거 환경이 불리한 강서로 자리를 옮겼고, 거기서도 다시 승리를 거뒀다.

김 의원이 물려주고 간 북을 선거구에서는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승리했다. 낙동강 벨트의 중추 격인 북갑, 북을, 강서 3개 선거구에서 완패가 예상되던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결단’ 덕에 3석 중 2석을 차지하면서 판정승을 거둘 수 있게 됐다.

김 의원은 22대 국회에서는 침체된 고향 강서구에만 매진해 제2의 도약을 이끌어 내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하단녹산선의 지하화와 조기 건립, 대저·장낙·엄궁대교 등 낙동강 횡단 도로 기반 확충을 중점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 의원은 “나고 자란 고향 강서구에서 12년 간 일한 것만 해도 영광이었는데 다시 4년을 고향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셔서 얼마나 큰 행운인지 모른다”면서 “그 은혜를 잊지 않고 오직 강서구 발전과 강서구 주민 행복을 위한 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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