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방문객, 봄철 주말 핫플레이스는 기장·해운대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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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구원, 작년 3~5월 분석
기장읍, 1일 평균 9520명 최다
평일엔 공항 있는 대저2동 1위

전국적으로 초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진 14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 앞 바다에서 수상오토바이 무리가 질주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전국적으로 초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진 14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 앞 바다에서 수상오토바이 무리가 질주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봄철 부산을 찾은 내국인 방문객은 주말엔 기장읍, 평일엔 공항을 주로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남, 경기·서울, 울산 등지에서 찾는 인원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산연구원 디지털도시정보센터는 부산 방문객 1330만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타 지역민들이 많이 찾는 봄철 핫플레이스’ 자료를 발표했다. 데이터는 지난해 3~5월 3개월간 KT생활인구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됐다.

이 기간 부산 방문자의 거주 지역을 살펴보면, 경남 지역 거주자가 555만 6648명(41.5%)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경기도(149만 5479명·11.2%), 서울(149만 4492명·11.2%), 울산(111만 7391명·8.4%), 경북(94만 8289명·7.1%) 순이었다. 경남 지자체 중에는 김해(146만 3856명), 양산(143만 6874명), 진해(52만 5451명), 거제(44만 9915명) 순으로 방문했다. 부산과 인접한 경남 지역 도시들에서는 학업, 업무, 쇼핑, 여가 등 다양한 목적으로 부산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봄철 주말 동안 방문객 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기장읍으로, 하루 평균 9520명이 방문했다. 기장에 위치한 아웃렛, 테마파크, 리조트, 호텔 등 가족 단위의 휴양 시설과 놀이 시설을 자주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 해운대해수욕장·동백섬·해리단길 등이 위치한 우1동에는 주말 하루 평균 7575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대해수욕장·해운대블루라인파크 미포정거장·LCT 등이 위치한 좌1동에도 주말 하루 평균 6719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공항이 있는 대저2동, 서면 일대인 부전2동, 센텀시티가 위치한 우2동, 렛츠런파크·고향동산 등 공원이 위치한 녹산동에도 주말 하루 평균 5000명 이상이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 방문객은 주로 쇼핑·여가 인프라가 좋은 서면, 해운대, 광안리를 선호했으며 30대 이상 방문객은 가족과 함께 휴양과 여가를 즐기기 좋은 기장읍, 해운대 등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과 인접한 김해, 양산, 거제, 진해구 지역 주민들은 주로 녹산동이나 정관읍의 여가·공원 시설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항을 통해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이나 서울·경기 등에서 온 관광객은 숙박·여가시설이 밀집된 기장이나 해운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일의 경우 비즈니스, 휴양, 학업 등 다양한 목적으로 부산을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봄철 평일 기간 방문객이 가장 밀집한 곳은 김해공항과 서부산유통단지가 들어선 대저2동으로 나타났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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