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MLB 6경기 연속 안타…김하성, 한 경기 최다 ‘4볼넷’
이, 1안타 1도루 1득점 활약
7·8회 호수비, 팀은 4-9 패배
김, 볼넷 4개 개인 기록 경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초구를 노려 깔끔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진 공격에서 2루를 훔치며 시즌 두 번째 도루도 성공했다. 이정후는 3번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으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올 시즌 7번째 득점을 올린 이정후는 3경기 연속 득점 행진도 이어갔다.
이정후는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7회말 자신의 앞쪽으로 떨어지는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8회에는 왼쪽 뒤로 넘어가는 공을 잘 쫓아가 잡아냈다.
다만 이정후는 첫 타석 이후 3회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6회 좌익수 뜬공, 7회 중견수 뜬공, 9회 유격수 뜬공 등 범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42(62타수 15안타)로 약간 떨어졌고, 팀은 홈런 4방을 허용하며 탬파베이에 4-9로 패했다.
한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은 같은 날 개인 한 경기 최다 볼넷을 골라냈다. 김하성은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4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볼넷 4개를 얻은 건 빅리그 진출 이후 처음이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9에서 0.215(65타수 14안타)로 떨어졌지만, 출루율은 0.282에서 0.316으로 올랐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에 6-3 역전승을 거뒀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