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하이브리드 선박 ‘울산 태화호’ 전용 계류장 생긴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울산 태화호. 부산일보DB 울산 태화호. 부산일보DB

전국 첫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선박 ‘울산 태화호’의 전용 계류장이 생긴다.

울산시는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에 울산 태화호 전용 계류시설 조성비 100억 원(총사업비 109억 원)을 편성해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계류장은 울산시 남구 장생포 고래박물관 앞 해상에 1개 선석, 길이 110m, 폭 19m 잔교식으로 조성한다. 이르면 오는 9월 착공해 내년 8월 준공할 예정이다.

승선 정원 300명인 울산 태화호는 국내 최초로 건조된 전기추진 기반 LNG·디젤 하이브리드 선박이다.

산업부와 울산시가 448억 원을 들여 현대미포조선소에서 2020년 7월 설계 착수 후 무게 2700t, 길이 89.1m, 폭12.8m, 높이 5.4m로 건조해 기존 고래탐사선(길이 45m)보다 두 배가량 크다. 운항 속도는 최대 16노트(시속 30km)다.

관광 크루즈와 조선해양 관련 교육, 기자재 실증 사업을 목적으로 만들었다. 지금까지 전용 계류장이 없어 울산신항 민간부두인 동방부두에서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 승무원 8명이 근무 중이다.

시 관계자는 “태화호 전용 계류장이 생기면 이르면 내년 말부터 장생포 지역에서 태화호를 활용한 해양관광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계류장 조성 공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