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교통안전공단, 대국민 고객만족도 조사 최고등급 ‘우수’ 획득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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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검사·여객선 안전운항관리 등 고루 높은 점수…고객만족도 2년 연속 상승
김준석 공단 이사장 “국민 체감 서비스 개발과 정책 고객 소통 강화에 앞장”
해양박물관·해양과학관·해양생물자원관도 ‘우수’…해양환경공단·해양수산연수원 ‘보통’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SMA) 선박검사원들이 선체 내부에서 선박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KOMSA 제공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SMA) 선박검사원들이 선체 내부에서 선박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KOMSA 제공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2023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최고등급인 ‘우수’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는 해마다 기재부에서 공공기관의 서비스 대국민 만족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품질을 혁신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2023년도 평가는 공기업 21곳, 준정부기관 52곳, 기타공공기관 110곳 등 18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올해 1월 17일부터 3월 15일까지 진행됐다.

등급별 현황을 보면 ‘우수’ 45곳(24.6%), ‘보통’ 90곳(49.2%), ‘미흡’ 47곳(25.7%), ‘제외’ 1곳(0.5%)이다.

45개 기관(24.6%)이 최고등급인 ‘우수’ 등급을 받은 가운데, 해양교통안전공단은 해양수산부 산하 공기업‧준정부기관 중 중 유일하게 최고등급인 ‘우수’를 받았다. 해양교통안전공단은 2년 연속 등급 상승이라는 쾌거도 이뤘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중소형 선박 설계업체를 대상으로 설계기술정보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KOMSA 제공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중소형 선박 설계업체를 대상으로 설계기술정보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KOMSA 제공

해양교통안전공단은 전 영역(전반적 고객만족, 서비스 품질, 사회적 책임, 성과 등)에서 우수한 달성도를 기록했다. 사업 부문에서도 선박검사, 여객선 안전운항관리 등 주요 사업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특히 공단 주요 고객층인 50대 이상 중‧고령층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해양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실효성 있는 현장 맞춤형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중소형 선박 설계업체 63곳을 대상으로 선박설계 제도설명회, 기술지원 세미나 등을 실시했다. 작년 9월부터는 검사 대상 선박 중 복원성 유지 의무를 지켜야 하는 어선에 대해 ‘어획물 적재 가이드’를 제작, 현재까지 어선 총 590척에 배부했다.

해양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그간 어업인들이 현장에서 활용이 어려웠던 80여 쪽의 복원성 계산서를 이해하기 쉬운 1~2쪽 안내문으로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요 항로에 대해 하루 전에 운항 여부를 알려주는 ‘내일의 운항예보’ 서비스도 시작해 주목받았다. ‘내일의 운항예보’ 서비스는 해양교통안전공단 누리집과 전국 운항관리센터별 네이버 밴드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현재 기준 해양교통안전공단 누리집과 네이버 밴드의 해당 서비스 누적 조회수는 약 32만 4000회에 달한다.

어업인 등의 자율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도모하기 위한 ‘우리 선박 관리’ 서비스도 지난해 말 출시한 후 현재 기준 가입 선박 4414척을 넘어섰다. 이 서비스는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누리집을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로, 선박검사와 과거 운항정보, 사고 이력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 정보 서비스이다.

김준석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전국 지사‧운항관리센터의 현장 직원, 정책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과의 접점을 넓히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자 노력했다”면서 “해양교통안전공단은 앞으로도 정부와 함께 해양교통안전을 확보하면서 국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개발과 정책 고객과의 소통 강화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 공공기관 곡개만족도 조사’ 결과, 해수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인 국립해양박물관, 국립해양과학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3곳이 최고등급인 ‘우수’ 등급을 받았다. 해수부 산하 공기업인 해양환경공단 및 해수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인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각각 ‘보통’ 등급을 받았다.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미흡’ 등급을 받은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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