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백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개소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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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지정 고위험 산모·신생아 전문 시설
"지방에서 유일하게 모든 태아·산모 치료"

해운대백병원이 지난 24일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해운대백병원 제공 해운대백병원이 지난 24일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해운대백병원 제공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이 지난 24일 보건복지부 지정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6 밝혔다.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조기 진통, 임신성 고혈압 질환, 산후출혈 등 고위험 산모와 이른둥이나 선천성 질환을 갖고 태어난 신생아가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전문 시설이다. 2022년 12월 보건복지부 지정 이후 지난달 해운대백병원 6층에 개소했다.

통합치료센터는 산모·태아 집중치료실(8개 병상)과 분만실(14개 병상), 신생아 집중치료실(21개 병상), 수술실, 신생아 소생실 등을 갖춰 태아 수술부터 고위험 산모의 분만, 신생아 관리까지 안전성을 높였다. 태아 집중 감시장치와 초음파 장비, 유아 가온 진료대 등 최신 장비도 추가로 도입했다.

또한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과와 신생아과, 소아외과, 영상의학과 등 다양한 전문의가 협진하는 다학제 진료로 최적의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권역응급의료센터, 중증외상센터 등과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연계 체계도 강화한다.

해운대백병원 김성수 원장은 "우리나라 전체 출산율은 줄어들고 있지만 집중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 산모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고위험 산모와 태아, 신생아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 병·의원과 긴밀하게 연계해 우리 권역 내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치료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센터장인 산부인과 조현진 교수는 "해운대백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모든 종류의 태아 치료와 산모 치료가 가능한 센터"라며 "낮은 수가와 높은 위험 부담 등 현실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에 대한 필수 의료를 제공해 지역 거점병원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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