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인천항만공사, 공공기관 안전관리 ‘2등급’ 달성
IPA, 2년 연속 최고등급…UPA, 전년보다 1단계 상승
부산·여수광양항만고사-해양교통안전·해양환경공단 등 3등급
울산항만공사(UPA) 사옥 전경. UPA 제공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울산항만공사와 인천항만공사가 ‘공공기관 안전관리’ 최고등급을 달성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도 공공기관 안전관리 등급’ 평가결과, 2년 연속 최고 등급(2등급)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울산항만공사(UPA)도 전년보다 한 등급 상승한 2등급을 받았다.
‘공공기관 안전관리 등급제’는 공공기관의 사전예방적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을 목적으로 안전관리 실태 전반을 종합적으로 진단해 안전관리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건설현장, 작업장 등 위험한 작업 환경을 가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자발적 안전수준 향상 노력 및 안전문화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에서 도입됐다.
2023년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는 총 90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심사 결과 1등급과 5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었고, 2등급 28개 기관, 3등급 58개 기관, 4등급 4개 기관이었다. 2021년 ‘공공기관 안전관리 등급’ 평가 시행 이후 아직까지 1등급 획득 기관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 사옥이 입주한 IBS타워 전경. IPA 제공
이번에 최고등급인 2등급을 받은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은 IPA와 UPA 단 2곳뿐이다.
IPA는 지난해 안전한 인천항 조성을 위해 △사업장 위험성평가 강화 등 안전보건 관리체계 내실화 △건설현장·시설물 점검 강화 △캠페인 등을 통한 안전문화 확산 활동은 물론, 코로나19 이후 여객증가에 따른 △대국민 안전사고예방 시설 개선 △안전한 지역 만들기 사업 등 다양한 안전활동을 펼쳤다. UPA는 하역작업장의 안전수준을 계량화해 사고를 예방하는 ‘하역안전지수’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도입하고, 건설현장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AI(인공지능) 안전모 개발·실증, 기관 임직원의 건강 증진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울산항의 안전 향상을 견인했다.
다음으로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중 부산항만공사(BPA), 여수광양항만공사(YGPA), 한국수산자원공단, 한국어촌어항공단,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해양환경공단(KOEM)이 3등급을 받았다.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중 4등급과 5등급은 없었다.
IPA 이경규 사장은 “‘안전’은 모든 경영활동의 최우선 핵심가치“라며, ”사업장 전반에 대한 위험요인 발굴과 조치 등 사전예방 활동 중점 추진은 물론 철저한 관리와 점검을 통해 지속가능한 안전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UPA 김재균 사장은 “울산항의 안전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공사 직원 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자, 협력업체 종사자까지 합심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고 체계적인 안전관리 및 산업재해 예방활동을 통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한 울산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