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초소형위성 데이터, 고해상도 바꾸는 기술 개발한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업무 협약 체결
초소형위성데이터 활용 기술개발 나서
호우지역과 저수지 수위 정밀 관측도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저해상도 위성 데이터를 고해상도 데이터로 변환시키는 기술과 구름·그림자로 가려진 지역을 본래의 지표 형상으로 만드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저해상도 위성 데이터를 고해상도 데이터로 변환시키는 기술과 구름·그림자로 가려진 지역을 본래의 지표 형상으로 만드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9일 과기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초소형 위성영상 기반 주요 지역 분석 및 실감화 지능 기술개발’ 국가 연구과제(R&D)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업비는 36억 원으로 전액 국고를 투입해 올해 4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3년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초소형위성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기반 영상레이더 및 광학위성 데이터 초해상화 기술개발 △영상레이더 위성데이터 기반 광학위성 영상데이터 복원 기술개발 △영상레이더 및 광학위성 데이터 융합분석 기술개발 △위성활용 3D 지도 구축 기술개발 등이다.
영상레이더(SAR)는 지표면에서 반사된 레이더파의 미세한 시간차를 처리해 영상데이터를 얻는 관측시스템이다. 태양광이 필요한 기존의 광학위성과 달리 마이크로파를 사용해 악천후 및 주야간 구분 없이 운용할 수 있다. 또 해상도가 높고 구름이나 그림자 등으로 가려진 지역도 관측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수자원공사는 AI기술 등을 활용해 저해상도 데이터를 더욱 선명한 고해상도의 데이터로 변환하는 초해상화 기술과 영상레이더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름, 그림자 등으로 가려진 지역을 원래의 지표 형상으로 재생성하는 영상데이터 복원 기술개발에 나선다.
또 영상레이더 및 광학위성 데이터 융합분석 기술개발을 통해 호우피해 지역 및 중소규모 저수지 수위 등을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으며, 관측된 결과물을 3차원 지도상에 표출하는 기술도 개발한다.
이 같은 기술개발은 기존의 위성데이터는 물론, 향후 취득할 데이터의 품질을 높이고 위성 관측기술을 한층 정교화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홍수와 가뭄 등 물 재해가 잦아지는만큼 실시간에 가까운 정밀 관측을 통해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다양한 물 환경 관측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초소형위성을 활용한 초정밀 재해 감시 및 대응 기술 고도화는 기후위기 시대의 필수적인 대응 전략”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위성분야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