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 오징어 초도물량 1만 5000t 풀린다…부산 감천항서 하역작업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이 30일 오전 부산 사하구 감천항에서 원양 오징어 초도물량 하역 및 공급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원양 오징어 생산량이 전년보다 약 60% 증가해 국내 오징어 수급 불안 해소와 소비자 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30일 부산 감천항을 통해 반입된 원양 오징어 초도물량 1만 5000t(톤)이 국내에 공급된다. 정부가 당초 계획했던 9000t보다 6000t 늘어난 약 1만 5000t의 물량이 시중에 풀리는 것이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은 30일 오전 10시 부산 감천항에서 원양 오징어 초도물량 하역·공급을 점검했다.
30일 오전 부산 사하구 감천항에서 원양 오징어 초도물량이 하역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원양 오징어 생산량이 전년보다 약 60% 증가해 국내 오징어 수급 불안 해소와 소비자 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송 차관은 "대중성 어종인 오징어는 그간 생산이 계속 부진했으나 올해 원양 오징어 생산이 원활해져 수급 불안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정부는 국내에 반입된 원양 오징어가 시장에 신속하게 공급되는지 수급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적정 물량을 비축해 국민이 부담 없이 오징어를 구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남대서양 포클랜드 제도 인근 해역에서 주로 생산되는 원양 오징어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수온이 낮아 생산이 다소 부진했으나, 올해 2월 말부터 어황이 개선되면서 4월 셋째 주까지 생산량은 약 5만 20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이번 1만 5000t에 이어 나머지 생산 물량도 순차적으로 국내에 들어오면 오징어 수급 불안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