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 허은정 책임검사원, 제1회 국제해사기구 양성평등상 수상
한국선급(KR) 허은정 책임검사원이 제1회 국제해사기구(IMO) 양성평등상을 수상했다.
KR에 따르면 지난 9일 부산 영도구에서 열린 ‘제3회 세계 여성 해사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허 책임에 대한 IMO 양성평등상 시상식이 열렸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여성해사인협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오는 18일 세계 여성 해사인의 날을 기념하고자 마련됐다. IMO는 여성 해사인 권익 신장 등을 목표로 2022년부터 세계 여성 해사인의 날을 지정하고, 각 회원국에서 관련 기념행사를 열도록 권고하고 있다. 양성평등상은 2022년 12월 개최된 제128차 IMO 이사회에서 제정됐다.
첫 양성평등상 수상자로 선정된 허은정 책임검사원은 2019년부터 IMO 화물컨테이너 운송 전문위원회(CCC)에서 활동했다. 2022년부터는 우리나라 IMO 정부 대표단의 CCC 간사 역할을 맡는 등 국제 해사 분야에서의 여성 역량을 증진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IMO에서 LPG, 메틸알코올, 수소 등 선박 대체연료의 안전규정에 대한 기틀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날 행사 개회사를 통해 “허은정 책임검사원이 IMO에서 양성평등 표창을 수상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우리나라 여성 해사인들이 국제무대에서 더욱 활발히 활약할 수 있도록 해사 산업분야에서 양성평등 기반을 잘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