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공장·토지 등 부동산 거래 반등…바닥찍었나
부동산플래닛, 국토부 실거래자료 분석
1분기 거래량 25만여건 9.8% 증가해
부산 아파트 6005건, 1년 전보다 7.4%
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잠실 일대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2분기부터 하락세를 이어오던 전국 부동산 매매 거래량과 거래액이 올해 1분기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말하는 아파트 공장 창고 등 모든 상업용 부동산을 모두 합한 것이다.
16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25만 7204건으로, 전 분기(23만 4312건)보다 9.8% 증가했다. 1년 전(24만 4252건)과 비교하면 5.3% 늘었다.
유형별로 보면 공장·창고(집합)의 거래가 전 분기보다 24.7%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어 아파트(23.3%), 토지(4.0%), 상업·업무용 빌딩(3.7%), 오피스텔(3.3%), 연립·다세대(1.0%)가 등의 순이었다.
반면, 상가·사무실(-5.8%), 단독·다가구(-3.3%), 공장·창고(-1.2%)는 거래가 줄었다.
거래량이 아니라 거래금액으로 따져도 전국 부동산 거래금액은 77조 2065억원으로 전 분기(68조 5036억원)에 비해 12.7% 늘었으며, 작년 동기보다도 15.1% 증가했다.
여기서 아파트만 놓고 보면 1분기 거래건수는 10만 240건, 거래액은 39조 4510억을 각각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제주와 대전을 제외하고 모든 시도에서 거래량이 늘었다. 특히 서울 거래량은 9016건으로 전 분기(5834건)보다 54.5% 증가했다.
부산은 서울만큼 증가폭은 크지 않았다. 부산은 1분기에 6005건이 거래돼 전분기(5589건)보다 7.4% 증가했다. 거래금액으로는 11.0% 늘었다. 울산은 2988건이 거래돼 24.3% 증가했으며 경남은 7728건이 거래돼 10.7% 늘어났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해 하락세를 보였던 부동산 시장이 올해 1분기 반등했으나 시장 변동성이 여전히 존재하는만큼 단기적 시장 변화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리스크를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