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논리 벗고 지역 정치 꽃 피워야”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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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실련 총선 분석 토론회
청년·여성 참여 확대안 등 제시

부산경실련이 22대 총선 결과를 둔 토론회를 개최한다. 부산경실련 제공 부산경실련이 22대 총선 결과를 둔 토론회를 개최한다. 부산경실련 제공

부산 시민단체가 22대 총선 결과를 진단하고 정치 발전을 위한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부산경제정의실천연합(이하 부산경실련)은 16일 오후 3시 30분 부산YMCA 18층 세미나실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분석 및 정치개혁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국립부경대 차재권 교수가 이날 발제자로 나섰다. 차 교수는 투표율, 역대 총선 결과, 부울경 지역 역대 총선 결과 비교 등을 통해 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와 의미를 평가하고, 더불어민주당의 부울경 선거 패배 요인을 분석했다. 또 국회가 당면한 정치적 개혁 과제를 △지역주의는 여전히 굳건한가 △준연동형 선거제도는 오히려 양당제를 구축하는가 △상향식 공천은 작동 가능한가 △청년과 여성의 정치 참여를 어떻게 증대할 것인가 △국회 개혁 과제 △개헌 과제로 나눠 제시했다.

발제 이후 진행되는 지정토론에서는 신라대학교 박재욱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토론자로는 건국대학교 정성은 교수, 부산일보 정달식 논설위원, 민주누리회 차성환 대표, 진보당 김병규 정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달식 논설위원은 "22대 총선이 끝난 상황에서 시민단체가 주축이 돼 시민과 정치의 단절과 괴리감을 좁히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뜻 깊다"면서 "앞으로의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중앙정부 논리의 정무적 정치를 벗어나 지역 정치가 꽃을 피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경실련 도한영 사무처장은 “토론회에서 논의되는 정치적 개혁 과제는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데 큰 공감대가 형성된 사안”이라며 “이를 위해 부산경실련은 향후 정치권, 언론, 시민사회 등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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