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 열풍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 부산 대표 관광 브랜드로”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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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맨발부산 첫 운영위 개최
“시민 원하는 사업 함께해 의미
숙박·외식업계 연계 상품 개발”

4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 첫 이벤트. 김종진 기자 kjj1761@ 4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 첫 이벤트.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을 맨발걷기 성지로 만들자는 기치 아래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맨발걷기 좋은 도시 부산 선포식’과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 첫 이벤트의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부산맨발걷기좋은도시운동본부(이하 맨발부산)는 16일 오전 부산일보 4층 회의실에서 첫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운영위원회는 부산시를 비롯해 부산시의회, 부산상공회의소, BNK부산은행, 부산시교육청, 부산시체육회, 부산관광공사,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대한민국맨발학교, (사)부산걷는길연합, 레일코리아 등 맨발부산 참여 기관·단체 관계자로 구성된다. 사무국장은 부산일보 이호진 모바일국장이 맡았다.

12명이 참석한 이날 운영위는 지난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선포식과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 첫 행사를 차례로 점검하며 소통과 협력을 다짐했다. 운영위원들은 당시 비가 흩날리는 궂은 날씨에도 2000여 명이 참여한 현장을 보며 맨발걷기 열풍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내년까지 계속될 일곱 차례 행사의 완보 인증 방법 등 세밀한 부분의 개선 사항도 함께 논의됐다.

16일 오전 부산일보사에서 부산맨발걷기좋은도시운동본부 운영위원회 첫 회의(오른쪽)가 열렸다. 이날 운영위는 앞서 4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 첫 이벤트를 평가하고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16일 오전 부산일보사에서 부산맨발걷기좋은도시운동본부 운영위원회 첫 회의(오른쪽)가 열렸다. 이날 운영위는 앞서 4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 첫 이벤트를 평가하고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시 공원여가정책과 우경숙 주무관은 “시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함께할 수 있어서 공무원으로서 뜻깊었다”면서도 “SNS 활용 강화 등 젊은 층의 참여를 이끌 방안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맨발부산은 6월로 예정된 두 번째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를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진행한다. 해운대 편을 통해 맨발걷기 열기를 확인한 만큼 광안리 어싱 챌린지에서는 참여 인원과 시간대를 넓힐 방안도 준비 중이다.

안전 대책 보완과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 브랜드로 육성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레일코리아 김용옥 대표 운영자는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를 숙박이나 외식업계와 연계해 전국에서 부산을 찾게 만드는 상품으로 개발할 길을 찾자”고 제안했다. 부산시체육회 문찬식 마케팅기획부장은 “해운대 북극곰 축제처럼, 어싱 챌린지에 참가했다는 사실이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가꿔 나가자”고 말했다. 부산관광공사 강규상 마케팅실장도 "바닷가와 함께 황톳길, 자갈길 등 3종 세트를 연결하는 등 새 루트를 개발해 국제 행사로 여는 것도 고려해 보자"고 강조했다.

맨발부산 사무국은 운영위원들의 번뜩이는 제안과 의견을 바탕으로 6월 광안리를 포함해 나머지 여섯 차례 어싱 챌린지 준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지난달 21일 열린 맨발부산 선포식과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 해운대 편에서 부산을 맨발성지로 가꾸어 나가자고 다짐한 시민들의 열기를 이어 받아 광안리와 다대포, 송정해수욕장에서는 새로운 맨발걷기 챌린지 프로그램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희돈 기자 happyi@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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