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DNA 가진 아이다" 갑질한 교육부 사무관 정직 3개월 [이슈네컷]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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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DNA 가진 아이다" 갑질한 교육부 사무관 정직 3개월

자녀가 '왕의 DNA'를 가졌다는 등의 내용이 적힌 문서를 자녀의 담임교사에게 보내 갑질 논란을 일으켰던 교육부 5급 사무관 A 씨가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습니다. A 씨는 2022년 10월 초등학생이었던 자녀의 담임인 B 교사를 경찰서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하고, 학교에 담임교사 교체를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담임 교사가 C 씨로 교체되자 "왕의 DNA를 가진 아이이기 때문에 왕자에게 말하듯이 듣기 좋게 돌려서 말해도 다 알아듣는다", "하지마. 안돼. 그만!! 등 제지하는 말은 '절대' 하지 않는다" 등의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보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A 씨는 사과문을 통해 "'왕의 DNA'라는 표현은 아동 치료기관 자료의 일부"라며 "학교 적응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를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찾아간 기관에서 준 자료를 전달한 것이 선생님께 상처가 됐을 것까지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종점 아닌데 "모두 내리세요"… 역사 착각한 기관사, 승객 하차시켜

22일 오후 6시 20분께 서울 지하철 6호선 열차를 운행 중이던 기관사가 종착역을 착각해 승객을 모두 하차시키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 기관사는 열차가 상월곡역에 정차하자 '신내행이 아니다. 모두 내려달라'는 내용의 안내 방송을 했는데요. 열차 내부가 소등되자 당황한 승객들은 열차에서 내리기 시작했는데, 이후 기관사가 스크린도어까지 닫으면서 일부 승객은 열차에 갇히기도 했습니다. 해당 열차의 종착역은 봉화산역으로, 종착역까지는 다섯 정거장이나 남은 상태였습니다. 이번 해프닝에 대해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기관사가 상월곡역과 봉화산 역사 모양이 흡사해 종착역으로 착각하고 승객을 하차시켰다"며 "해당 기관사는 당분간 업무에서 배제하고 추가 교육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룹 디셈버 출신 가수 윤혁, 17억 원 사기 혐의로 징역 6년

2021년 8월부터 2023년 5월까지 지인 등 20여 명으로부터 총 17억 원을 받아 가로챈 그룹 '디셈버' 출신 가수 윤혁(39·본명 이윤혁) 씨가 사기 등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윤 씨는 "중국에 화장품을 유통하는 사업을 하는데 투자하면 원금에 30%의 수익을 얹어 2∼3주 안에 돌려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지난해 6월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 씨는 이후 또 다른 7건의 사기 혐의가 확인돼 한꺼번에 재판받았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초기 범행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중인데도 자숙하지 않고 계속 범행했다"면서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지만 피해 복구가 되지 않았고 피해자들도 형사 처벌을 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대전역 성심당 부지 4번째 유찰… 5차 입찰은 30% 낮아져

지난달 빵집 성심당의 사용 계약이 만료되면서 새로운 임대 사업자를 찾아나선 대전역사의 입찰이 또다시 유찰됐습니다. 최근 코레일유통은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해당 매장에 대한 공고를 내면서 최초 입찰 조건으로 월평균 매출액 약 26억 원의 17%인 4억 4100만 원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성심당이 지난 5년간 수수료 1억 원을 내며 월평균 20억 7800만~31억 17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을 근거로 한 것인데요. 성심당은 4차 입찰에 뛰어들었으나, 평가 기준을 맞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입찰이 4차례 유찰되면서 5차 입찰 때는 원래 목표한 금액보다 30% 낮아진 금액으로 공고가 나올 예정입니다. 월 4억 원이 너무 비싼 것 아니냐는 의견에 코레일유통 측은 "대전역을 비롯한 모든 역에 있는 업체들에 최소 수수료율로 월 매출의 17%를 적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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