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류시설 대책 없는 요트경기장 재개발 반대”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요트 대여·관광업계 29일 집회
“수백 명 일자리 사라져” 반발

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 요트업계 종사자 150여 명이 시의 선박 반출 통보에 반발하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해운대구청까지 가두 행진을 벌였다. 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 요트업계 종사자 150여 명이 시의 선박 반출 통보에 반발하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해운대구청까지 가두 행진을 벌였다.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부산 요트 관광 업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요트 업계 종사자들은 부산시의 선박 퇴거 요구에 맞서 집단행동에 나섰다.

29일 오전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부산시 마리나 대여업 협동조합 등 요트업계 종사자 150여 명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해운대구청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계류시설 등 대책 없는 일방적인 집행에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내년 상반기 민간사업자의 재개발 사업 착공을 위해 오는 9월 31일까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 계류된 요트를 모두 반출하라고 선주들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곳에는 530여 척의 요트가 계류돼 있다.

16년간 재개발이 늦어지면서 수영만 요트경기장의 요트 관광업은 점차 확대됐다. 2015년 요트 대여업이 법적으로 가능해지자 수영만 요트경기장은 부산 요트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조합에 따르면 올해 기준 마리나선박대여업에는 300여 명의 종사자와 87개의 업체가 속해있다. 연간 요트 관광 이용자도 11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마리나선박대여업 이기주 협동조합장은 “시가 일방적으로 퇴거 통보를 하면서 10월부터 요트 관광은 전부 불법이 되게 생겼다”며 “요트업계에 몸담고 있는 수백 명의 일자리가 한순간 사라지는 일”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 요트업계 종사자 150여 명이 시의 선박 반출 통보에 반발하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해운대구청까지 가두 행진을 벌였다. 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 요트업계 종사자 150여 명이 시의 선박 반출 통보에 반발하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해운대구청까지 가두 행진을 벌였다.

조합 측은 부지를 절반씩 나눠 공사하는 방안과 선박을 계류할 수 있는 대체 부지 제공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부산시 측은 재개발을 주도하게 될 민간사업자의 협약에 따라 결정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관계자는 “기장 어항 등 선박을 계류할 수 있는 대체 부지를 안내하고 있지만, 부분 공사 등은 재개발 관련 협약에서 결정될 사안이라 약속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