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산 3001함 인도식
2, 3호선 연말께 인도 예정

SK오션플랜트가 건조한 3000t급 해양경찰 최신 경비함 ‘부산 3001함’. SK오션플랜트 제공

SK오션플랜트가 건조한 3000t급 해양경찰 최신 경비함이 실전에 투입된다.

SK오션플랜트는 30일 고성군 동해면 사업장에서 ‘부산 3001함’ 인도식을 열었다.

3001함은 길이 122.3m, 폭 15.0m, 최대속력 24노트로 운항할 수 있는 다목적 최신예 함정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해 저속에서는 발전기에서 생산한 전기로 전동모터를 구동해 항해하다 고속운항 땐 디젤엔진을 활용해 기동성을 극대화한다.

여기에 △10m급 고속단정 2척(최대속력 40노트) △무인항공기(UAV) △전자광학표적 탐지장치(EOTS) △다중음햠측심기 △40mm 자동포와 20mm 벌컨포 △분당 20t 물 분사가 가능한 소화포도 갖춰 해양주권 수호는 물론 인명 구조, 수색, 선박 예인, 해상 화재진압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30일 오후 경남 고성군 동해면 SK오션플랜트 사업장에서 부산3001함의 인도식이 열렸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 포스에스앰 건조 감리, 해양경찰청 건조 감독관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재 건조 중인 동급 경비함 2척은 내부 의장공사와 해상시운전을 마치고 연말께 인도될 예정이다.

이들 함정은 동해와 서해의 해상치안과 경비 임무에 투입된다.

이승철 대표이사는 “해경과의 협업을 통해 계획된 일정에 맞춰 성공적으로 인도하게 됐다”면서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함정을 완성하도록 구성원들과 함께 온 힘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오션플랜트는 함정 분야 주요 방위산업체 지정 기업이다. 현재 해경 경비함과 함께 대한민국 해군 울산급 호위함 3척도 건조 중이다. 호위함은 2026~27년에 순차적으로 인도한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