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자회 발전에 기여… “안보 중요성 계속 알릴 것”/ 특별보훈상 서종구 씨
특별보훈상 수상자 서종구(94) 씨는 1948년 현재 대한민국 국군의 전신이라 볼 수 있는 ‘남조선국방경비대’에 일반병으로 입대했다. 6·25전쟁에도 참전했는데 당시 서 씨의 나이는 20대 초반에 불과했다. 서 씨는 ‘낙동강 다부동 전투’ 등 주요 전투에 참가해 조국 수호를 위해 온몸을 바쳤다. 1950년 10월 한 전투서 북한군이 쏜 포탄 파편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듬해 전역했다.
서 씨는 6·25참전유공자회 창립 멤버로서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의 법적 단체 설립에 기여했다. 이날 기준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부산지부 서구지회장으로 활동하며 회원 화합과 유대 강화에 앞장서며 단체 발전에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부산시가 주관하는 ‘6·25전쟁 기념식’ 회고사 낭독을 담당하거나 지역 학교를 다니면서 6·25전쟁 바로 알리기 교육을 하는 등 안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서 씨는 “국가를 위해 전쟁에 참전했고 지금까지 국가를 위해 헌신했는데,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안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국민 모두가 알도록 남은 생을 불태우겠다”고 다짐했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