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 후유증 남편 떠나보낸 후 보훈 가족 삶 돌봐/ 장한미망인상 추화자 씨
장한미망인상 수상자 추화자(67) 씨는 1969년 월남전 참전 후유증을 겪던 남편을 떠나보낸 뒤 홀로 자녀 4명을 키워냈다. 남편 최경배 씨는 월남전에 자원입대했다가 작전 도중 총상을 입은 후 제대했다. 최 씨는 수술을 거쳤지만 후유증과 합병증으로 적지 않은 기간 어려움을 겪다 세상을 등졌다.
추 씨는 2020년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 전몰군경미망인회 부산 기장군지회 총무로 활동하며 꾸준한 봉사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는 매월 거동이 불편한 노령회원들의 가정을 방문해 빨래, 청소 등을 하며 적극적으로 자원봉사에 나섰고, 상이군경회에서 주관하는 무류 급식 활동에도 꾸준히 동참했다.
추 씨는 “혼자 자녀를 키워냈던 지금까지의 시간을 보상받는 기분이다”며 “감사한 마음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활동으로 남을 도우며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