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 스마트팜’ 표준모델 만든다…나주에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단지 준공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나주 반남면에 시범단지 준공식
송미령 장관 “오는 2028년까지
노지 스마트팜 개발 308억 투입”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12일 나주 반남면 청송리 첨단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를 찾아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연을 참관했다. 농식품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12일 나주 반남면 청송리 첨단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를 찾아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연을 참관했다. 농식품부 제공

전남 나주에 무인 자동화 농업생산단지가 만들어졌다. 이곳에서는 노지에서도 스마트팜을 할 수 있게 첨단기술을 도입해 실증사업을 하는 등 노지 스마트팜 표준모델을 만든다는 것이 목표다.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12일 나주 반남면 청송리 첨단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를 찾아 준공식에 참석하고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연을 참관했다.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는 인공지능 기술, 자율주행 농기계, 빅데이터 등 첨단 농업기술을 토대로 노지 스마트농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2020년부터 나주 반남면에 50ha 규모로 총사업비 400억원을 투입했다.

스마트농업은 현재 시설하우스에서 대부분 이뤄지고 있다. 하우스 안에서 습도와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고 배양액도 무인으로 투입하는 등 자동화가 진행되는 것이다.

그러나 노지에서는 스마트농업을 구현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농식품부는 우리나라 농업현실에 맞는 무인자동화 농업단지를 만들어 표준모델을 정립한다는 것이 목표다.

송미령 장관은 기념사에서 “정부는 ‘스마트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오는 7월 시행할 예정이고, 2028년까지 노지 스마트농업 모델 개발에 30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농기계 업체의 첨단 농기계 현장 테스트가 가능한 100㏊ 규모의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를 2027년까지 새만금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준공식 이후 자율주행 트랙터·드론 시연 및 무인육묘장 등을 참관하고 “농업 인구감소, 고령화 위기에서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가 한국형 노지 스마트농업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