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주일 내 큰 규모 여진 가능성… 점검·안전조치 철저 당부"

이해원 kooknot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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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17회 균열 등 피해접수277건
전북교육청, 지진대비 행동요령 안내

지진으로 금이 간 학교 담벼락 모습. 연합뉴스 지진으로 금이 간 학교 담벼락 모습. 연합뉴스

정부는 최근 전북 부안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한 것에 대해 일주일 내 여진이 큰 규모로 올 가능성이 있다며 관계 부처 및 지자체에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 전북 부안군 지진 대비 태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 본부장은 "전문가 자문에 따르면 향후 일주일 정도는 큰 규모의 여진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은 본진으로 판단되며 현재까지 여진이 17회 발생했다고 전했다. 또 큰 인명피해나 대규모 피해는 없었지만 균열 등 소규모 시설물 피해 접수는 277건이 들어왔고,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

그는 "민간 피해시설물은 위험도 평가단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안전 점검을 하고,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향후 여진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철저한 상황관리와 대비 태세 유지가 필요하다"며 "관계부처는 지진피해 발생 시 중앙사고수습본부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할 수 있도록 사전에 대비해 주시고, 지자체에서는 중대본과 소통하며 주민 생활 안전에 전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13일 추가적인 지진 발생에 대비해 지진 발생시 '행동 요령' 안내문을 학교와 소속기관에 보냈다고 밝혔다.

행동 요령에는 ▲ 흔들리는 동안 탁자아래로 들어가 머리 보호▲ 흔들림이 멈추면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고 출구 확보 ▲ 건물 밖으로 나갈 때 계단 이용 ▲ 떨어지는 물건에 유의하면서 운동장이나 넓은 공원으로 대피 ▲ 라디오나 공공기관의 안내 방송에 따라 움직이기 등이 담겼다.


이해원 kooknot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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