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 소식] 어촌어항공단, 목포서 ‘낚시어선 신규·재개자 전문교육’外
낚시누리 포털 메인페이지. 어촌어항공단 제공
◆어촌어항공단, 목포서 낚시어선 신규·재개자 전문교육
이달 25~27일 해양수산연수원 목포분원서 현장교육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박경철, 이하 공단)은 서남해권역 낚시어선 신규‧재개자 교육 수강생을 위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목포분원에서 ‘2024년 낚시어선 신규‧재개자 전문교육’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낚시전문교육은 낚시터업자, 낚시어선업자 및 선원이 받아야 하는 법정의무교육으로, 낚시어선전문교육, 낚시터전문교육, 낚시어선 신규·재개자 전문교육으로 구성돼 있다.
그 중 ‘낚시어선 신규·재개자 전문교육’은 ‘낚시 관리 및 육성법’ 제47조 제2항에 따라 낚시어선업을 신규로 하려는 자와 안전사고로 인한 영업 정지명령 이후 영업 재개자를 대상으로 선주에게 실시되는 법정의무 집합교육이다.
‘낚시어선 신규·재개자 전문교육’은 기본적으로 낚시어선 관련 법규와 해상교통 법규, 항해장비·구명장비 사용법, 응급처치, 인명구조, 소화 훈련 등 낚시어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초기대응을 할 수 있는 실질적 체험교육으로 이루어져 낚시어선 선주의 안전 능력을 강화하고 사고 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현재 공단은 교육 대상자들의 안전한 실습과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한 교육을 위해 해양수산연수원 부산 본원에서 1월부터 진행 중이며, 총 21회차의 교육 중 이번 10차(6월 25~27일) 교육과 17차(9월 24~26일), 19차(11월 12~14일) 교육을 목포분원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부산에서만 교육을 들을 수 있었던 서·남해권 어선업자들의 교육 수강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교육 대상자는 오는 18일까지 낚시누리 홈페이지(www.naksinuri.kr) 및 낚시누리 상담센터(1833-7139)에서 접수할 수 있다.
어촌어항공단 권오열 수산어촌교육실장은 “낚시어선 신규·재개자 전문교육의 장소 확대 운영을 통해 낚시어선의 안전사고 예방과 사고 시 인명사고 발생을 최소화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부, 인천서 북극해 공해상 비규제 어업방지 총회
해양수산부와 외교부는 지난 10∼12일 인천 극지연구소에서 제3차 중앙 북극해 공해상 비규제어업방지협정(CAOFA) 당사국총회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CAOFA는 북극해 공해상 어족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상업적인 조업을 한시적으로 유예하고 해양 생물자원 공동 연구와 시험 조업을 수행하기 위한 국제 협정으로, 지난 2021년 발효됐다.
우리나라는 2022년부터 매년 당사국 총회를 매년 인천에서 개최해 왔다.올해 총회에는 미국, 일본 등 당사국과 세계자연기금(WWF), 국제해양개발위원회(ICES) 관계자 77명이 참석했다.
총회에서 당사국들은 협정 수역에서 공동 연구와 모니터링을 이행하기 위해 연구 대상과 방법, 계획 등을 담은 지침을 결정했다. 또 시험 조업을 위한 조건과 보고·승인 절차, 선박 모니터링 방법 등에 대해 논의했다. 당사국들은 앞으로 작업반을 통해 '시험조업 보존·관리 조치'를 마련하고 내년 6월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다음 총회에서 다루기로 했다.
협약식 단체사진(왼쪽 여섯 번째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배정철 원장, 일곱번 째 고등기술연구원 김진규 원장). KOMERI 제공
◆KOMERI, 고등기술연구원과 기술협력 업무협약 체결
디지털전환·신재생에너지 분야 기술개발 협력체제 구축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은 혁신기술과 실용적 가치로 미래산업을 주도하는 고등기술연구원(IAE, 원장 김진균)과 ‘조선 분야 디지털전환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1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 분야 디지털 전환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기술개발을 위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KOMERI와 IAE는 작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스마트 야드 구축의 전방산업인 '선박해양 의장설계 디지털전환 핵심기술 개발 사업'을 함께 수행 중에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조선분야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술개발 협력 △신재생에너지 분야 기술개발을 위한 협력 △중대형 연구개발 사업 발굴·협력 △학술·연구교류회 등 해당 분야의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통한 교류를 극대화함으로써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배정철 KOMERI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의 진전에 따라 조선 및 해양 분야에서도 국가와 기업 차원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최근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도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KOMERI와 IAE의 역량과 상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가올 디지털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시대에서도 우리나라 산업계가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평만 낙지 이식 현장(산란·서식장에 어미낙지 이식). 수산자원공단 제공
◆수산공단 남해본부, 함평만에 산란용 어미낙지 1만 2000마리 이식
한국수산자원공단(이사장 이춘우) 남해본부(본부장 장옥진)는 연안 수산자원과 어가소득 증대를 위해 지난 12일 전남 함평만 5개 어촌계(학산·석두·석창·주포·월천) 연안의 낙지 산란·서식장 조성사업 현장에 산란용 어미낙지 1만 2494마리를 이식했다고 14일 밝혔다.
또한, 함평만 해역의 갯벌환경 건강성을 고려해 낙지 이식과 함께 생존과 안전한 산란을 돕기 위해 먹이생물인 바지락(2.3t)을 공급하며 수산자원 이식 효과를 극대화했다.
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 김태식 자원회복사업실장은 “국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낙지 자원의 체계적인 조성과 관리를 통해 자원량 회복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는 함평군과 함께 2021년부터 5년간 40억 원을 투자해 ‘함평군 낙지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낙지 산란장 조성, 어미낙지와 먹이생물 방류, 어업인 교육, 사업효과 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2022년 친환경인증선박 보급지원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친환경 선박. KOMSA 제공
◆신기술 적용 어선 검증절차 간소화…"개발에 속도"
해수부, ‘새로운 형식의 어선설비에 대한 잠정기준’ 마련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만든 어선을 건조하고 검증할 수 있는 검사 절차가 간소화됐다.
해양수산부는 '새로운 형식의 어선 설비에 대한 잠정기준' 고시를 제정해 1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고시 제정으로 액화석유가스(LNG) 등 친환경 연료유를 사용하는 엔진이나, 새로운 선체재료인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CFRP(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등 신기술을 적용한 어선 개발이 더 빠르고 쉬워질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현행 어선검사기준에 포함돼 있지 않은 신기술을 적용해 어선을 개발할 때, 어선검사기준에 해당 신기술에 대한 내용이 없어 기술 개발에 애로가 있었다. 신기술의 타당성을 확인하고 어선검사기준에 반영하는 절차를 완료해야 해당 어선에 대한 검사가 가능한 것이었다.
이에 해수부는 신기술을 적용한 어선을 더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런 어선을 개발할 때 기술자문단이 신기술에 대한 잠정 기준을 만들고, 이 기준만으로 어선(시제선)을 검증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했다. 시제선 건조가 더욱 빨라지면 신기술 적용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된다. 기술자문단은 해당 분야 전문가와 해수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친환경 선박 엔진, 소재 등의 기술 수준이 높지만, 어선에 신기술을 적용하는 사례가 적었다"며 "앞으로 우수한 기술이 어선 개발에 활용돼 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어선 개발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