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동해 석유’ 발표 ‘불신’ 응답 60%”…윤 대통령 지지율은 반등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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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지지율, 26%로 2주 전에 비해 5%P 상승
‘국회 독주’ 민주당 지지율은 2주 전 대비 2%P 하락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동해 석유 매장’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여론이 60%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 참석해 동해 석유·가스 매장과 관련해 설명하는 모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동해 석유 매장’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여론이 60%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 참석해 동해 석유·가스 매장과 관련해 설명하는 모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동해 석유 매장’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여론이 60%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겼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동해 유전에 대한 정부 발표를 신뢰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신뢰한다’는 응답은 28%, ‘신뢰하지 않는다’ 60%였다. 부정 응답이 긍정에 비해 두배 이상 높게 나타난 셈이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부 발표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대통령 긍정 평가자(63%), 국민의힘 지지자(58%), 70대 이상(48%)에서만 많았다. 성향 보수층, 대구·경북 거주자 등에서는 신뢰와 불신이 팽팽하게 나뉘었고, 이외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는 불신이 더 컸다. PK에서는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3%였다.

동해 유전에 대한 여론의 불신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전에 비해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26%가 긍정 평가했고 66%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 2주 전과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5%포인트(P) 늘었고 부정 평가는 4%P 줄었다. PK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율이 33%로 2주 전에 비해 4%P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2주 전과 비교해 국민의힘이 횡보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국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0%, 민주당 27%, 조국혁신당 11%, 개혁신당 4%, 진보당, 새로운미래 각각 1%, 무당층 23%였다. 국민의힘은 2주 전과 같은 수준이고 민주당은 2%P 하락했다.

민주당에서는 22대 국회 개원 이후 단독 행보를 이어가며 ‘강경 드라이브’에 나섰으나 지지율이 하락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에선 지난달 국회의장 경선 이후 지지율이 하락하자 강성 친명(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강경론이 득세했다. 강성인 추미애 의원이 경선에서 패해 당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게 친명계의 주장이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한 정당 지지율이 큰 폭으로 출렁인 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심각한 사태”라며 “당원과 지지자들은 추미애를 통해 윤석열 정권과 ‘맞짱 뜨는’ 통쾌감을 보고 싶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후 당원권 강화에 나서 국회의장 경선에 당원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단행했다. 국회에서도 단독 개원,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 등 당원에게 ‘통쾌감’을 주기 위한 강경 행보에 나섰다. 그러나 한국갤럽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5월 3주차 이후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된 일’이라는 응답이 66%,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이 25%로 조사됐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의대 증원에 긍정적이며, 여야 지지자 간 온도 차는 있으나 방향성은 일치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계획 발표 후 전공의 사직, 집단휴진 등과 관련해 유권자의 38%는 ‘정부 책임이 더 크다’, 48%는 ‘의사들 책임이 더 크다’라고 봤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며 응답률은 11.0%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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