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날리세요” 경남 해수욕장 6월 말부터 속속 개장
오는 29일 거제 16개 해수욕장 일제 개장
사천시·남해군, 7월 5일부터 순차적 개장
안전대책 마련…댕수욕장·야간개장 ‘눈길’
폭염이 일찍 찾아온 가운데 경남지역 해수욕장이 개장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6월 말부터 7월 중순 사이 순차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경남 거제시는 오는 29일부터 8월 18일까지 51일 동안 거제지역 16개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한다고 14일 밝혔다.
거제시는 16개 해수욕장에 안전관리요원 101명과 안전관리자 5명을 배치해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소방과 경찰, 해양경찰 인력도 40여 명 투입된다.
시는 또 해수욕객 안전과 편의성을 위해 민간안전요원 안전관리교육, 해수욕장 금연구역 내에서의 흡연행위 금지계도, 해수욕장 주변 범죄 예방을 위한 순찰, 파라솔·튜브 등 피서용품 적정 사용료 징수 등에 대한 행정지도도 병행할 계획이다.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댕수욕장’도 지난해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 본격 개장한다. 댕수욕장은 명사해수욕장 중앙 화장실을 기준으로 좌측에서 운영된다. 여기에 반려동물 놀이터, 반려동물 패들보트 체험 등도 마련해 한층 더 재미있는 해수욕장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천시와 남해군은 7월 5일부터 순차적으로 해수욕장을 개장한다.
사천시는 7월 5일부터 8월 18일까지 45일간 남일대해수욕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수영 가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샤워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행정봉사실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시는 안전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올해부터 민간단체에 안전시설 관리·운영사무를 위탁한 것은 물론 소방서, 사천해경, 사천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또 여름 피서객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개장 전까지 백사장 정비, 간이 탈의실 설치, 수영 한계선.해파리 방지막 설치 등에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 시는 최근 이른 무더위로 인해 개장 전부터 방문객들이 북적이면서 오는 29일부터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남해군은 대표 해수욕장인 상주은모래비치가 7월 5일 가장 먼저 개장한다. 8월 18일까지 총 45일간 운영되며,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8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는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을 진행한다.
송정솔바람해변, 설리해수욕장, 두곡·월포해수욕장, 사촌해수욕장은 여름 장마를 넘긴 뒤 7월 12일 동시 개장해 8월 25일까지 운영된다.
군은 개장 기간에 인명구조 자격을 갖춘 해수욕장 안전요원 총 38명을 배치하고, 개장 기간 전후에는 해수욕장 바다 안전관리자를 배치해 해수욕장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