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 2만4000마리 돼지농가,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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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폐사 늘어나자 농장주가 신고
올해 4번째 농장 발생, 역대 42번째
대구·경북 이틀간 일시이동중지명령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5일 영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되자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수본 회의를 열고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농식품부 제공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5일 영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되자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수본 회의를 열고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농식품부 제공

경북 영천에서 2만 4000여 마리의 돼지를 키우는 돼지농가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렸다. 역대 42번째 발생이고 경북에서는 두번째 발생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5일 영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되자 중수본 회의를 열고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발생 농장은 농장주가 돼지 폐사가 계속 늘어나자 15일 방역기관에 신고했다. 이에 동물위생시험소는 14마리를 검사한 결과, 13마리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돼 양성판정을 받았다. 올해 4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농장 발생이며, 5월 21일 강원도 철원에서 발생한 이후 약 한 달만의 추가 발생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야생 멧돼지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있고 돼지농장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야생 멧돼지의 경우 부산에서도 8마리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그러나 돼지농장에서 발생하는 경우, 키우던 돼지를 모두 살처분하는 등 피해가 막대하다.

중수본은 이번에 영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자 농장 간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구와 경북에 대해 15일 오후 10시부터 17일 오후 10시까지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스탠드스틸) 명령을 발령했다.

또 광역방제기, 방역차 등 소독 자원(77대)을 동원해 영천시와 인접 9개 시군 돼지농장(310호) 및 주변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수본 회의에서 “경북을 비롯해 충북 등 최근 야생 멧돼지에서 지속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검출되고 있는 지자체는 검출 지역 인근 농장에 대한 소독, 정밀검사 등을 철저히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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