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10건 중 7건 처리… 200회 맞은 박수영 '국쫌만'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매주 ‘국회의원 쫌 만납시다’ 행사
현재까지 참여한 주민 6000여 명
민원 진행 상황 5단계로 공개 호응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22일 주민 소통 행사 ‘국쫌만’ 200회를 맞이했다. 박 의원 제공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22일 주민 소통 행사 ‘국쫌만’ 200회를 맞이했다. 박 의원 제공

2020년 21대 국회에서 처음 배지를 달며 시작된 국민의힘 박수영(부산 남) 의원의 지역민 소통 행사 ‘국회의원 쫌 만납시다’(국쫌만)가 200회를 맞았다.

박 의원은 지난 22일 부산 남구 대연동 자신의 지역 사무실에서 주민을 만나 현장에서 직접 민원을 듣고 해결하는 ‘국쫌만’을 진행했다. 이후 박 의원과 기초, 광역 의원 그리고 사무실 관계자 등은 200회 축하 행사를 가졌다.

박 의원에 따르면, 국쫌만은 199회인 지난 15일 기준 6080명의 민원인으로부터 1520건의 민원을 접수했다. 이 가운데 1074건(70.6%)을 종결했으며 446건(29.4%)은 현재 처리 중이다. 현행법상 해결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명된 318건(20.9%)은 민원인에게 충분한 설명 후 종결처리했다는 게 박 의원 측 설명이다.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주민들과 정례적으로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국쫌만의 경우 다른 의원실에서 참고하기 위해 현장을 찾을 정도로 흥행에 성공한 데에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우선 민원인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진행 상황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명시적으로 밝히고 있다는 점이 다른 지역구 의원들 행사와 가장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박 의원 홈페이지를 보면, 민원 진행 상황은 접수, 분류·배정, 통지·사실 확인, 처리, 종결 등 총 5단계로 구분돼 있다. 접수된 민원 내용은 게시판에 게재되며 이후 담당 기관에 통보가 됐는지, 어떤 답변이 왔는지 등 현재 진행 상황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처리 내용란에 담기게 된다.

또한 박 의원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거나 관련 기관에 협조 요청을 하는 등 속도감 있는 일 처리도 장점이다. 실제로 20년이 넘은 해묵은 숙원 부산도시철도 2호선 대연역 2번 출구 엘리베이터 설치는 그동안 이동이 불편한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청이 있었지만 보행로가 좁아 엘리베이터 설치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2020년 6월 13일 첫 번째 ‘국쫌만’에 접수된 이후 박 의원이 직접 나서면서 일사천리로 해결됐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시, 구의원, 자원봉사를 하는 변호사가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