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동화 전력반도체 일괄공정 테스트베드 구축’ 본격화
‘2기 소부장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공모
부산 등 5개 단지에 총 1000억 지원
부산에 장비·R&D 등 국비 450억 지원
부산, 8인치 전력반도체 실증기반 구축
‘부산 전력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부산 기장군 장안읍 소재) 사업과 관련, ‘전동화 전력반도체 일괄공정 테스트베드 구축’이 본격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제2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 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은 소부장 특화단지 입주 기업의 기술 개발과 실증 테스트를 지원하기 위해 단지 내에 산학연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구시설과 장비를 집적화해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향후 5년간(2024~2028년) 제2기 소부장 특화단지인 부산(전력반도체), 오송(바이오 소부장) 등 5개 단지에 총 1000억 원(단지당 200억 원씩) 규모로 진행된다. 단지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초격차 기술과 공급망의 핵심 기지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에는 전력 소자의 설계 검증과 상용화를 지원하는 전력반도체 일괄공정 테스트베드가 구축된다.
대구경(8인치) 전력반도체 기술개발 방향성에 맞춰 전력소자의 설계검증 및 상용화 기술 실증지원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전용공간(특화단지 내 부지 활용) 조성 및 대구경(8인치) 전력반도체 공정장비 총 11종 11대 구축을 통한 기업지원을 하게 된다.
부산 전동화 전력반도체 일괄공정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에는 3~5년간 국비 총 415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테스트베드 구축(장비)에 200억 원, 8인치 전동화 SiC(탄화규소) 등 화합물 전력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R&D(연구개발)에 200억 원, 인력양성에 15억 원이 국비로 투입된다.
이 사업은 SiC 전력반도체 6인치 제조기반을 8인치로 확장함으로써 국내 전력반도체의 생산성 향상 및 단가절감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 등 효과가 기대된다.
또 충북 오송에서는 글로벌 규격의 공인 시험 분석 지원을 목표로 바이오의약품 소재와 부품 실증 지원을 위한 테스트베드가 구축된다. 대구에는 미래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의 성능평가 인증을 위한 테스트베드가, 광주에는 자율주행차 부품의 국제 인증을 지원하는 자율주행 안전 성능평가 및 인증 지원 테스트베드를 들인다. 경기 안성에는 반도체 연마와 세정 공정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장비 소재·부품 실장 평가 테스트베드가 구축된다.
산업부는 26일부터 내달 25일까지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수행 기관을 모집한다. 이후 평가 및 선정 작업을 거쳐 9월부터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제2기 소부장 특화단지별 맞춤형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은 수개월에 걸친 입주기업, 연구기관 등의 의견수렴을 통해 단지별 특성과 여건을 고려하고 기업의 수요를 반영했다”며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과 함께 기술 개발, 인력 양성, 규제 완화 등을 병행해 제2기 특화단지가 바이오, 미래차, 반도체 소부장 분야의 핵심 거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