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중동 5팀’과 한 조
A조 북한, C조 호주·인니 피해
각 조 1·2위 6개 팀 본선 직행
한국 축구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중동 팀들과 한 조에 묶였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으로서는 무난한 조 편성이란 평가가 나온다.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진행된 대회 3차 예선 조추첨 결과 한국은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속했다. 한국을 제외한 5개 팀 모두 중동 국가다. 역대 중동 원정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던 대표팀으로서는 험난한 원정 경기가 예상된다.
다만, A조는 북한이 포함돼 있고 C조에는 강호 호주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속해, 이들을 피했다는 점에서는 다행스럽다.
아시아 18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3차 예선은 본선행 티켓 8.5장 중 6장의 주인공이 결정돼 사실상 최종 예선으로 볼 수 있다. 3차 예선은 오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10경기씩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른다. 각 조 1·2위 6개 팀이 북중미 월드컵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3·4위 6개국은 2장의 티켓을 놓고 싸우는 4차 예선을 치러야 한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