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28일 만에 원 구성 마무리… 내달 5일 개원식
국힘 7개 상임위원장 선출
여당 몫 국회부의장 주호영
27일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과 7개 상임위원장이 선출됐다. 22대 국회 개원 28일 만에 지난했던 전반기 원 구성이 마무리된 것이다.
여야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여당 몫 국회부의장·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했다. 이날 최종 정리된 18명의 상임위원장은 △박찬대 국회운영위원장 △정청래 법사위원장 △윤한홍 정무위원장 △송언석 기재위원장 △김영호 교육위원장 △최민희 과방위원장 △김석기 외통위원장 △성일종 국방위원장 △신정훈 행안위원장 △전재수 문체위원장 △어기구 농해수위원장 △이철규 산자위원장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 △안호영 환노위원장 △맹성규 국토위원장 △신성범 정보위원장 △이인선 여가위원장 △박정 예결위원장 등이다. 민주당이 법사위·운영위·과방위를 비롯한 11개 상임위를, 국민의힘이 나머지 7개(정무위·국방위·기재위·여가위·정보위·외통위·산자위) 상임위원장 자리를 차지했다.
여당 몫 국회부의장엔 6선의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이 선출됐다. 이날 오전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주 의원과 4선의 박덕흠 의원 간 국회부의장 후보 경선에서 주 의원(54표)이 박 의원(41표)를 꺾었다. 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국회부의장 선거에서 재석 283명 중 269표를 얻어 국회부의장으로 당선됐다. 그간 국회부의장은 국회의장의 선수를 고려해 높거나 같지 않게 하는 것이 관행이었으나, 6선 주 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되면서 5선 우원식 국회의장보다 선수가 높은 부의장이 됐다. 앞서 민주당은 5선 우원식 의원과 자당 몫 부의장으로 4선의 이학영 의원을 선출했다.
주 부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중책을 맡겨주신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회의장단 일원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국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2대 전반기 원 구성이 이날 마무리되면서 22대 국회 개원식은 내달 5일 열린다. 8일과 9일에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교섭단체 연설이 진행된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