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톱기업지원단으로 기업하기 좋은 부산 조성
13개 기관 참여해 기업 지원
대규모 사업장 전담공무원 파견
지산학 협력, 인재 채용 장려
부산시가 ‘원스톱기업지원단’을 신설하고 주요 대규모 투자사업장에 전담공무원을 파견하는 등 투자 기업들의 불편 해소에 적극 나섰다.
부산시는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제44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관계 기업·기관 대표와 함께 ‘원스톱 기업투자 신속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회의를 통해 △원스톱 기업지원체계 구축 △투자사업장 걸림돌 제거 △기업투자지원 역량강화 등 3대 전략과 8대 실천과제를 마련했다.
우선 시는 내달 1일 자로 시 조직을 개편하고 기업 전담창구 역할을 할 전담조직 ‘원스톱기업지원단’을 신설한다. 부산상공회의소 등과 협력해 현장에서 기업 애로사항을 수렴해 해결방안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기업투자 유치부터 시설가동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투자지원 협의체’를 발족한다. 시는 협의체 발족을 위해 부산상의를 비롯해 한국전력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관련 기관 13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의체 실무지원단을 꾸려 이들 기관들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실효성 있는 기업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주요 대규모 투자사업장에 전담공무원을 파견하기로 한 것도 큰 변화다. 금양을 비롯해 르노코리아, 아이큐랩, 오리엔탈정공 등 주요 기업 4곳에 전담공무원을 파견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접수하기로 한 것이다.
시는 이를 토대로 기업별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는 등 투자 사업장의 걸림돌을 제거하기로 했다. 전담공무원 파견 지원 사업장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청 1층에 위치해 있던 원스톱기업지원센터를 기업 현장과 밀접하게 관련된 부산상의로 이전·확대해 기업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소통창구로 만든다. 부산상의와 함께 ‘기업 현장방문반’을 운영하면서 기업이 직면한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한다. ‘규제혁신 합동기동대’도 마련해 규제 개선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는 대학과 기업 간 협업을 강화해 현장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집중 육성하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적기에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시범운영을 통해 호응을 얻었던 청끌기업(청년이 끌리는 기업)을 올해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기업과 청년의 일자리 연계를 위한 청년 맞춤형 원스톱 고용서비스 사업도 올해 처음 선보인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민간기업의 투자는 지역의 경제 활력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 만큼 지역 경제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