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새마을 가족, 결혼이주여성과 특별한 여름나들이
‘함께 쓰는 행복편지’ 주제 함양 소풍
통영시새마을부녀회는 26일 ‘결혼이주여성과 함께 쓰는 행복편지’를 주제로 함양 나들이를 다녀왔다. 사무국 제공
경남 통영시 새마을가족들이 낮선 타국에서 인생 2막을 연 결혼이주여성과 특별한 여름나들이에 나섰다.
통영시새마을부녀회는 26일 ‘함께 쓰는 행복편지’를 주제로 함양 일원을 다녀왔다.
13년 전 결혼이주여성 정착교육을 계기로 멘토링을 맺은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올해는 통영시 양성평등지원사업 지원으로 결혼이주여성과 부녀회원 40명이 함양을 다녀왔다.
참가자들은 하미앙 와인밸리에서 화목한 가정 대화법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비누·폼클렌져 만들기와 와인족욕, 사랑하는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 쓰기 등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체험을 함께했다.
김정화 씨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한테 편지를 써본다. 그동안 어색해서 하지 못했던 사랑 표현도 해보고 감사의 마음도 담아봤다. 좋은 시간 선물해 주신 부녀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수연 시부녀회장은 “통영의 따뜻한 정을 느끼며 동행해 나가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통영시새마을부녀회는 26일 ‘결혼이주여성과 함께 쓰는 행복편지’를 주제로 함양 나들이를 다녀왔다. 사무국 제공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