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에 바다뷰까지… '부산항 퀸즈W' 임차인 모집
대성문, 18~21일 청약 접수
299세대 임대, 내년 4월 입주
청년·신혼부부 등 장기 거주 가능
부산 지역 중견 건설사인 대성문산업개발이 영도구 봉래동에 공급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부산항 퀸즈W 오션프런트’(조감도)의 임차인 모집에 나선다.
대성문산업개발은 오는 18~21일 나흘간 부산항 퀸즈W 오션프런트의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5일이며 입주 예정일은 2025년 4월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는 토지와 비용 등 정부의 지원을 받아 지어져 장기간 임대 목적으로 입주가 가능한 민간임대주택이다. 부산항 퀸즈W 오션프런트는 공사비 지원 대신 높이 제한 완화와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는 형태로 지어진다. 통상의 경우 시세 대비 80% 수준의 임대가로 공급되는데, 이 단지는 그보다 낮은 70%대의 임대가로 제공될 예정이다.
부산항 퀸즈W 오션프런트의 가장 큰 장점은 오션뷰 조망이다. 부산항을 바라보는 바닷가에 인접해 실내에서도 편안히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
대다수 오션뷰 아파트들은 신혼부부나 사회초년생들이 범접하기 어려운 가격대로 형성돼 있지만, 이 단지는 저렴한 임대가격으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또 10년간 이사 걱정 없이 안정적인 장기 거주가 가능하다. 임대료 상승률도 5%로 제한돼 있어 임차인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임대보증금 보증에 가입돼 전세사고에 대한 우려 역시 줄일 수 있다.
만 19세 이상 부산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면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무관하게 신청이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이 없고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각종 세금으로부터 자유롭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4층 규모로 조성되며, 공동주택 299세대가 공공지원 민간임대 대상이다. 오피스텔 88호는 이미 분양 완판을 기록했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59㎡ 150세대 △49㎡ 90세대 △39㎡ 59세대이며, 보증금 비율에 따라 전세나 월세 등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 롯데백화점 광복점, 남포동 BIFF거리, 먹자골목, 흰여울 마을, 자갈치, 용두산공원, 태종대, 깡깡이 예술마을, 국립해양박물관 등이 위치해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손꼽힌다. 부산항대교와 남항대교, 부산대교 등을 이용해 부산 주요 거점으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는 지리적 이점도 갖고 있다.
대성문 관계자는 “공공지원 임대 아파트는 주로 도심 외곽에 있어 실수요자인 청년 등으로부터 외면받기 쉬웠는데 부산항 퀸즈W 오션프런트는 입지 요건이 우수하다”며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사업에 늘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