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 소식] KOMERI, 노사 동반성장을 위한 단체협약 체결外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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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KOMERI 민후식지부장, 공공노조 최연택위원장, KOMERI 배정철원장, 강동혁실장. KOMERI 제공 (왼쪽부터) KOMERI 민후식지부장, 공공노조 최연택위원장, KOMERI 배정철원장, 강동혁실장. KOMERI 제공

◆KOMERI, 노사 동반성장을 위한 단체협약 체결

98개 조항 합의·조합원 복지·근로조건 향상 기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배정철 원장)은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위원장 최연택, 이하 공공노조) KOMERI지부와 지난 4일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KOMERI 배정철 원장, 강동혁실장을 비롯해 공공노조 최연택 위원장, KOMERI 민후식지부장 등 노사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해 2023년 공공노조 교섭 요구 이후 노사 교섭위원의 실무교섭 및 본교섭을 통해 총 98개 조항에 대해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이번 단체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조합원들의 주요 관심 사항들을 담아내며 △장기근속 안식휴가 신설 △자녀수당 지급 △정년퇴직 전 사회적응 휴가 신설 등 복지와 근로조건 향상에 중점을 두었다.

배정철 원장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상호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원만하게 노사합의를 이루어 낸 노동조합 관계자께 감사드리며, KOMERI가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동반 파트너로서 함께 힘써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5일 울산항만공사(UPA) 다목적홀에서 열린 ‘UPA 창립 17주년 기념식’에서 ‘2023년도 저속운항 참여 우수업체 시상식’이 함께 열렸다(가운데 김재균 UPA 사장). UPA 제공 5일 울산항만공사(UPA) 다목적홀에서 열린 ‘UPA 창립 17주년 기념식’에서 ‘2023년도 저속운항 참여 우수업체 시상식’이 함께 열렸다(가운데 김재균 UPA 사장). UPA 제공

◆UPA, ‘2023년도 울산항 저속운항 참여 우수 업체’ 시상

저속운항 통해 선박 배출 온실가스·미세먼지 저감 기여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김재균)는‘ 2023년도 울산항 저속운항 참여 우수 업체’ 4개사를 선정해 시상했다고 5일 밝혔다.

우수 선사에는 장금상선과 고려해운, 우수 선사대리점에는 윌헴슨협운포트서비스와 네오글로벌쉬핑에이전시가 각각 선정됐다.

선박이 저속 운항할 경우 온실가스, 미세먼지 등의 배출이 약 70% 이상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이에 UPA는 2019년부터 울산항에서 저속으로 운항하는 선박의 입출항료를 감면해주는 친환경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UPA는 저속운항 참여율이 낮은 액체화물선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선사대리점 인센티브를 도입해 시범 운영을 했다. 그 결과 참여율이 13% 올라 올해부터는 본격 도입해 연중 운영하고 있다.

UPA 김재균 사장은 "울산항을 이용하는 선사와 선사대리점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난해 울산항에서 저속 운항한 선박은 2300여 척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며 “향후에도 울산항의 탄소중립과 대기질 개선을 위해 선사와 선사대리점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극지연구소와 국립목포해양대, STX마린서비스간 MOU 체결식. 극지연구소 제공 극지연구소와 국립목포해양대, STX마린서비스간 MOU 체결식. 극지연구소 제공

◆ ‘극지 결빙해역 운항선박 전문인력 양성’ 산학연 ‘맞손’

극지연·목포해양대·STX마린서비스 업무협약 체결

극지연구소(소장 신형철)는 국립목포해양대학교(총장 한원희), STX마린서비스(대표이사 오명재)와 지난 4일 인천항에 정박 중인 아라온호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극지 결빙해역 운항 선박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체결됐다. 협약식에는 신형철 극지연구소장과 한원희 국립목포해양대 총장, 오명재 STX마린서비스 대표이사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문에는 △아라온호 남·북극 극지역 항해 승선 지원 △우수학생 선발 및 파견 △결빙해역 항해술 교육·전수 △우수 양성인력 아라온 항해사 활용 추진 등이 주요 사안으로 담겼다.

이번 협약에 따라 극지연구소는 국립목포해양대학교에서 선발한 항해 분야 우수 학생에게 아라온호 승선과 결빙해역 운항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STX마린서비스는 학생의 교육과 관리, 항해사 채용 등의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극지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활용해 남·북극 바다를 연구하고 극지과학기지 보급·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기후변화 연구에서 차지하는 극지의 중요성과 늘어난 극지해양 연구 수요를 반영해 현재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도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에서는 이루어지기 어려운 결빙해역 운항 고급인력 양성 교육에 안정적 기반이 마련됐으며, 극지연구소는 향후 쇄빙연구선 운항을 위한 극지 전문 항해사 확보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극지연구소는 지난해 한국해양대학교와도 유사한 성격의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협약으로 극지역 운항 항해사 양성 체계를 더욱 강화하게 된다.

신형철 극지연구소장은 “기후변화 시대에 극지 바다를 누비며 연구할 수 있는 것은 엄청난 국가 경쟁력”이라며, “아라온호와 미래 차세대쇄빙연구선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관계 기관들과 긴밀한 협조로 우수인력 육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부세종청사 내 해수부표지석. 해수부 제공 정부세종청사 내 해수부표지석. 해수부 제공

◆해수부, ‘규제혁신 대국민 공모전’ 우수작 6건 발표

해양수산부는 5일 ‘2024년 해양수산 규제혁신 대국민 공모전’의 우수과제 6건을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에는 총 94건의 과제가 접수됐으며,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과제의 효과성, 실현가능성, 창의성 등을 평가해 6건(최우수 1, 우수 2, 장려 3)의 우수과제를 선정했다. 특히 올해에는 법령 개정 등이 필요한 규제개선과제뿐 아니라, 현행 제도에 대한 안내·홍보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해 국민이 불편을 겪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한 과제도 채택됐다.

최우수 과제로는 ‘승선근무예비역(이하 예비역) 통보제도 개선’ 과제가 선정됐다. 제안자는 승선근무예비역으로 근무하고자 하는 선원이 예비역 편입 여부를 정확히 확인받지 못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개선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해수부는 병무청과 업무 협조를 통해 예비역 근무 희망자가 편입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연계시스템을 마련하고, 제도 홍보를 위한 현장 교육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승선근무예비역이란 항해사·기관사 면허 소지자가 해운·수산업체에서 승선근무하며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제도다.

우수 과제로는 계절별로 장소를 이동하며 조업해야 하는 영세어업인의 불편을 덜기 위한 ‘신고어업 등록제도 개선’, 소금제조업 종사자들의 수산업협동조합 참여 범위를 확대하는 ‘수협조합원 자격기준 개선’ 과제 등 2건이 선정됐다. 장려상 수상 과제로는 생산업체의 부담 완화를 위한 ‘해양오염물질 방제약품 제품검사방식 개선’, 어촌정착 지원을 위한 ‘청년어업인 연령기준 완화’, 어업인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어선의 바람막이 구조물 관련 톤수규제 완화’ 등 3건이 뽑혔다. 해수부는 이번에 발굴한 과제들이 실제 규제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예정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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