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칸댄스컴퍼니 따그, 부산 ‘2024 스댄페’ 우승 [2024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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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퍼포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
"첫 우승 실감 안 나지만 행복해요!”
영화의전당 야외 몰린 팬들도 환호

2024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 ‘댄스 퍼포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아프리칸댄스컴퍼니 따그(African Dance Company TAGG) 경연 모습. 청년문화진흥협회 제공 2024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 ‘댄스 퍼포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아프리칸댄스컴퍼니 따그(African Dance Company TAGG) 경연 모습. 청년문화진흥협회 제공
2024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 ‘댄스 퍼포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아프리칸댄스컴퍼니 따그(African Dance Company TAGG) 경연 모습. 청년문화진흥협회 제공 2024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 ‘댄스 퍼포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아프리칸댄스컴퍼니 따그(African Dance Company TAGG) 경연 모습. 청년문화진흥협회 제공
2024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 ‘댄스 퍼포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아프리칸댄스컴퍼니 따그(African Dance Company TAGG) 경연 모습. 청년문화진흥협회 제공 2024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 ‘댄스 퍼포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아프리칸댄스컴퍼니 따그(African Dance Company TAGG) 경연 모습. 청년문화진흥협회 제공
7일 오후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2024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 ‘댄스 퍼포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아프리칸댄스컴퍼니 따그(African Dance Company TAGG)가 심사위원과 함께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청년문화진흥협회 제공 7일 오후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2024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 ‘댄스 퍼포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아프리칸댄스컴퍼니 따그(African Dance Company TAGG)가 심사위원과 함께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청년문화진흥협회 제공

2024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 ‘댄스 퍼포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은 아프로댄스(AfroDance) 팀으로 주목받는 아프리칸댄스컴퍼니 따그(African Dance Company TAGG·대표 아히폼 순디아 다니엘·경기 용인)에게 돌아갔다. 둥지라는 의미의 따그는 이번에 브레이크 포인츠와 협업한 ‘아프로(Afro) 아리랑’이란 신작으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따그는 상금 1500만 원과 부상으로 트로피를 받았다.

2024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 ‘댄스 퍼포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아프리칸댄스컴퍼니 따그(African Dance Company TAGG) 경연작 ‘아프로(Afro) 아리랑’ 연출과 안무를 맡은 권이은정·다니엘 부부. 청년문화진흥협회 제공 2024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 ‘댄스 퍼포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아프리칸댄스컴퍼니 따그(African Dance Company TAGG) 경연작 ‘아프로(Afro) 아리랑’ 연출과 안무를 맡은 권이은정·다니엘 부부. 청년문화진흥협회 제공

‘아프로(Afro) 아리랑’ 연출과 안무를 맡은 권이은정·다니엘 부부는 우승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2016년 팀 창단 후 경연 대회 참가는 3년 차인데 첫 우승이어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작품엔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지만, 심사 기준에 부합할지 몰라서 기대와 걱정이 교차했는데 좋은 결과로 나타나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특히 다니엘(36)은 전날 열린 ‘월드 스트리트 원온원(1on1) 배틀’(개인) 16강에서 강적 트릭스를 만나 아쉽게 탈락했다. 하지만 다니엘은 얼마 전 국내에서 처음 열린 ‘레드불 댄스 유어 스타일 코리아 2024’에서 ‘베스트 4’에 든 실력파로 개인전 탈락의 아쉬움을 단체전 안무와 출연 우승으로 만회했다. 귀한 상금은 다음 달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댄스 워크숍에 초청받아 갈 때 경비에 보태고 싶다고 전했다. 현지 여건상 아티스트에게 충분한 경비를 지불하지 못하지만, 후배들을 위해 1년에 한 번은 꼭 아프리카에 가고자 노력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권이은정은 특히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게 “아프리카 문화가 우리와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것”이었고, “춤의 본질은 사람들이 행복하고 웃음 짓게 만드는 거로 생각하는데 이번에 그걸 이룬 것 같아 특히 감사하다”고 밝혔다.

7일 오후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2024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 ‘댄스 퍼포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2등 상)한 여성 힙합 댄서로 구성된 오앤오(O.N.O)가 심사위원과 함께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청년문화진흥협회 제공 7일 오후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2024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 ‘댄스 퍼포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2등 상)한 여성 힙합 댄서로 구성된 오앤오(O.N.O)가 심사위원과 함께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청년문화진흥협회 제공
2024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 ‘댄스 퍼포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2등 상)한 여성 힙합 댄서로 구성된 오앤오(O.N.O) 경연 모습. 청년문화진흥협회 제공 2024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 ‘댄스 퍼포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2등 상)한 여성 힙합 댄서로 구성된 오앤오(O.N.O) 경연 모습. 청년문화진흥협회 제공

2등 상(준우승)은 여성 힙합 댄서로 구성된 오앤오(O.N.O, 대표 온서정·서울·상금 500만 원)가 차지했다. 부산 팀은 지난해 준우승한 팀 에이치(TEAM H) 등 7개 팀이 본선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수상하지 못했다.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은 부산시가 ‘젊고 희망이 있는 활기찬 도시’ 조성을 위해 청년문화 대표 콘텐츠인 ‘스트리트댄스’를 접목해 기획한 행사로 지난해 처음 열린 ‘부산 댄스 페스티벌’을 브랜드화한 것이다. (사)청년문화진흥협회·부산일보사·영화의전당이 공동 주관사로 함께했다.

올해 행사는 지난 4일 ‘글로벌 스트리트댄스 클래스’를 시작으로 7일까지 경연과 축제 형식을 결합한 내용으로 △월드 스트리트 원온원(1on1) 배틀(개인) △댄스 퍼포먼스 월드 챔피언십(단체) △주니어(예비 청년) 스트리트 챔피언십 등을 선보였다.

7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메인 무대에서 열린 ‘댄스 퍼포먼스 월드 챔피언십’ 본선은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23팀 가운데 1개 팀이 기권해 모두 22팀 222명이 출연한 가운데 3시간 동안 경연을 펼쳤다. 이날 관람 인원은 6872명으로 집계됐다.

심사는 청중 평가단(100명 규모)과 심사위원 접수를 합해 진행했다. 심사위원에는 △제이릭(아이돌 그룹 NCT 안무가) △바다(스트릿 우먼 파이터2 우승팀 베베 리더) △칼빈(VIBE Competition 우승팀 스토리즈 리더) △바타(스트릿 맨 파이터 준우승팀 위댐보이즈 리더) △아카넨(스트릿 우먼 파이터2 일본 팀 츠바킬 리더) 등 5명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한결같이 “심사위원으로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제이릭은 “청중이 다 함께 즐기고 호응하는 분위기여서 좋았다”고 언급했으며, 아카넨은 “큰 경험”을 강조했고, 칼빈은 “영화의전당처럼 멋진 야외무대에서 댄서들의 퍼포먼스를 볼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전했다. 특히 바다는 “댄서들로부터 좋은 에너지를 받았고, 많은 분이 댄스를 사랑하는 모습에 힘을 얻고 간다”며 “부산스텝업댄스페스티벌을 계속 많이 사랑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편 올해 ‘댄스 퍼포먼스 월드 챔피언십’ 본선을 겨룬 단체는 다음과 같다.

△언에프디(UnFdie·서울)

△ECHO(에코·부산)

△Team h.I(팀 에이치 아이·부산)

△N.M.R.(제주)

△TBD(서울)

△매섭(MASUP·대구)

△Dalla(달라·서울)

△Demitasseproject(데미타스 프로젝트·서울)

△African Dance Company TAGG(아프리칸댄스컴퍼니 따그·경기 용인)

△피스앤콰이엇(peace&quiet·서울)

△TEAM NUTS(팀 넛츠·서울)

△BASTARZ(바스타즈·경남 양산)

△Hanya(한야·서울)

△Hive(하이브·부산)

△ZIZO(지조·서울)

△TEAM.MOVENTI(팀 모벤티·대구)

△STUX(스턱스·부산)

△team.musu(무수·서울)

△하야랄라(HAYA_LALLA·부산)

△Window HP(윈도 에이치피·부산)

△Team H(팀 에이치·부산)

△O.N.O(오앤오·서울)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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