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논란에도 '어대한' 계속…국힘 지지층 61% ‘한동훈 지지’
엠브레인퍼블릭 여론조사
한 45%·원 11%·나 8%·윤 1%
국힘 지지층에선 한동훈 61%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후보가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에도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를 이어가고 있다.
YTN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03명을 대상으로 당 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한 후보가 지지도 45%로 1위를 기록했다. 경쟁 당권주자인 원희룡 후보는 11%, 나경원 후보는 8%, 윤상현 후보는 1%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응답에서 한 후보 적합도는 61%로 더욱 높게 나타났다. 이어 원 후보 14%, 나 후보 9% 순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에선 한 후보가 14%, 나 후보와 원 후보는 각각 5%였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 또는 ‘모르겠다’는 답변은 74%로 나타났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아 결선으로 갈 경우를 가정한 적합도 조사에서도 한 후보가 큰 격차를 벌리며 경쟁 후보들을 따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 후보와 한 후보가 결선에서 만날 경우, 한 후보는 56%, 원 후보는 18%로 약 38%포인트(P) 차이가 났다. 한 후보와 나 후보가 결선에서 만날 경우 한 후보는 56%, 나 후보는 20%였다. 한 후보와 윤 후보가 결선에서 만날 경우 한 후보는 61%, 윤 후보는 8%였다. 원 후보와 한 후보가 결선에 오를 경우 나 후보의 지지자 중 49%는 한 후보를, 29%는 원 후보를 선택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