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부장관"가덕신공항 부지 공사 재입찰" 경쟁입찰 강조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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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읍·김희정 가덕신공항 집중 질의
가덕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박상우 국토장관, 경쟁입찰 원칙
2차 공공기관 이전안 연말께 발표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공사에 대한 재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밝히며 경쟁입찰 원칙을 강조했다. 부산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 장관을 압박하며 가덕신공항 2029년 개항을 위한 발 빠른 대책을 주문했다.

국민의힘 김도읍(부산 강서) 의원은 이날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박 장관에게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 사업의 유찰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박 장관은 “1차는 유찰됐고, 재입찰에서는 컨소시엄으로 들어왔는데 큰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맡기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 금액이 큰 공사여서 경쟁입찰 원칙을 견지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재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마감된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공사 사전심사 재입찰에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단독 응찰하면서 또다시 유찰됐다. 지난달 5일 1차 입찰은 무응찰로 유찰됐다.

김도읍 의원은 이어 가덕신공항 적기 개항을 위한 신속한 주민 이주대책과 토지 보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주 대책이 용역 중에 있는데 연말까지 기다릴 게 아니라 조속히 마무리를 하고, 신속하고 합리적인 대책이 나오면 국토부는 적극적으로 추진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도 “주요 결과만 나오면 조속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5월 발표된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계획을 두고 “수도권 중심으로 발표되고 지방은 빠졌다”며 “노후계획도시의 경우 개별적인 재개발·재건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수도권과 차별화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김희정(부산 연제) 의원도 가덕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유찰 대책을 주문했다. 2029년 개항이 흔들림 없느냐는 김 의원의 질의에 박 장관은 “개항은 틀림없이 (2029년에) 가도록 기술적으로도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여러 가지 보완 방법을 담으려고 하고 있고 미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입찰 조건이나 재공고 시점에 대해서 조속히 결정을 해줘야 2029년 개항에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며 국토부의 발 빠른 대처를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의견 수렴을 마쳐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장관은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서는 “1차 공공기관 이전 성과평가 용역연구 결과가 나오는 오는 11월 이후 2차 이전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종합부동산세에 대해서는 “징벌적 과세로 도입된 측면이 강하기에 폐지해야 한다"며 "세수 증대나 지방 재정 보존 등은 정상적인 재정방식을 통해 달성하는 게 맞다”는 의견을 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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