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부산 경제·시민 먹고사는 문제에 비전 제시하겠다” [민주 시당위원장 후보 인터뷰]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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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재성

100대 기업 부산 유치 등 자신감
대안 정책 제시 정당 중요성 강조
“지역 여론 중앙당 전달 적임자”

이재성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후보가 16일 <부산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이재성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후보가 16일 <부산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단언컨대 지금 정치가 해야 하는 것은 시민의 먹고 사는 문제 해결입니다.”

16일 〈부산일보〉와 만난 이재성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후보는 정계에 입문한 지 7개월 차에 접어든 정치 초보지만 비전만큼은 명확했다. 기업 출신답게 시당위원장 당선 이후 진행할 계획들도 모두 정리돼 있었다. 우선 2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대비하기 위해 민주당 부산시당 싱크탱크 오륙도연구소의 수준을 중앙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정치 생명을 걸고 중앙당으로부터 특별예산을 따내 인적 강화에 투입할 예정이다.

그는 “박형준 시정과 국민의힘이 그간 내놓은 정책 가운데 시민들이 체감하고 있는 게 있느냐”며 “부산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과의 정책 경쟁에 적극적으로 붙어줘야 우리는 물론 여권도 동력이 생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부산 민주당이 당면한 최대 문제는 대안 정책을 제시하는 정당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기존 방식으로는 안 된다”며 “부산 미래를 창의적인 방법으로 계획, 이를 실행해 나가는 부산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내놓은 정책은 100대 기업 부산 유치와 28개에 불과한 1000대 기업을 두 배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2호 영입 인재인 그는 중앙당에 부산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후보는 자신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제가 시당위원장이 되면 부산 민주당은 중앙당을 상대로 주도해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부산 입장에서도 전국적으로 존재감을 발휘하는 인물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후보는 자신과 같은 정치 신인을 발굴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그는 “정치에 발을 들인 게 작년 12월 14일인데, 이런 사람이 시당위원장이 되면 지방선거에서 공정하게 공천할 것이란 기대감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에서도 제 2, 3의 이재성이 나올 수 있어야 한다”며 “그래야만 다음 지방선거에서 부산 민주당의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고 시민들의 마음도 열리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실제로 그는 임기 시작 1년 안에 다음 지방선거와 관련한 공천 방향을 세세하게 밝히고 공정한 경쟁을 위한 공천시스템 태스크포스(TF)를 즉각 가동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다 당원들이 직접 지방선거 후보자를 선출하는 시스템까지 구현하는 게 그의 최종 목표다. 그는 “2년 뒤에는 신인들의 참여 폭이 굉장히 넓어질 것이다”고 자신했다. 자신의 계획을 세세하게 풀어낸 이 후보는 재차 부산 민주당이 지역 경제와 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점을 피력하며 중도와 20·30세대로의 확장이 가능한 후보는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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