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명 빵집 불러들인 편의점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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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리류 매년 30% 성장세
CU, 노티드 도넛 전국서 판매
일본·프랑스 빵도 수입해 선봬

세븐일레븐이 수입한 도쿄브레드(위)와 CU가 출시한 노티드 제품. 각 사 제공 세븐일레븐이 수입한 도쿄브레드(위)와 CU가 출시한 노티드 제품. 각 사 제공

편의점 업계가 국내외 유명 베이커리와 손잡고 디저트 제품을 강화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U, GS25, 세븐일레븐 등 국내 주요 편의점은 유명 제빵 브랜드와 협업으로 자체상품(PB)을 개발하거나 해외 제품을 직수입 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디저트류를 소개하고 있다.

편의점의 빵 매출은 매년 30%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U의 빵 매출 증가율은 2021년 11.7%, 2022년 51.1%, 지난해 28.3%, 올해(1~7월) 31.4%로 꾸준히 증가했다.

우선 편의점 CU는 급식·식자재 유통 기업인 삼성웰스토리와 함께 베이커리 공략에 나선다고 이날 밝혔다. 양사는 전국 유명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와 삼자 협업을 맺어 다양한 상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베이커리 브랜드는 전국 CU 점포와 삼성웰스토리 식음 사업장에서 상품 판매를 확대할 수 있다.

양사와 처음으로 협업하는 베이커리 브랜드는 디저트 카페 ‘노티드’다. 신상품 ‘노티드 시그니처 우유 생크림 도넛’과 ‘노티드 클래식 바닐라 크림 도넛’ 2종을 23일부터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베이커리 상품 인기에 힘입어 이달 일본, 프랑스에서 수입한 베이커리류를 대거 출시했다. 먼저 일본 인기 베이커리 브랜드 ‘도쿄브레드’의 ‘도쿄브레드메이플빵’, ‘도쿄브레드커피빵’을 선보였다. 이어 프랑스 프리미엄 베이커리 ‘파스키에’의 인기상품 ‘파스키에팡올레’도 편의점 단독으로 선보인다. 파스키에는 프랑스 국민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인 브리오슈 빵을 기반으로 만든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GS25 역시 2021년부터 프리미엄 빵 ‘브레디크’를 판매하고 있다. 이어 올 3월에는 고급화 브랜드인 브레디크 ‘골든’ 시리즈를 새로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로 가성비 높은 편의점 빵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면서 “다양한 브랜드와 제휴를 통해 빵 제품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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