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부산 분양가 속 입지·브랜드 갖춘 '신축' 주목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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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잿값·인건비 등 상승 압박
수영구 평당 4000만 원 웃돌아

'드파인 광안' 3000만 원대에 하이엔드 실현
커튼월룩 등 차별 설계 돋보여

SK에코플랜트는 다음 달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서 하이엔드 브랜드인 ‘드파인 광안’을 분양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 제공 SK에코플랜트는 다음 달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서 하이엔드 브랜드인 ‘드파인 광안’을 분양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 제공

원자잿값과 인건비 급등으로 서울은 물론 부산에서도 분양가 상승세가 올해 지속되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제로에너지 건축의무도 확대되면서 분양가 상승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에 입지와 브랜드를 갖추면서 합리적인 분양가를 내세운 신규 분양에 기대가 모인다.


2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3.3㎡당 4000만 원 이상 분양된 곳들이 눈에 띈다. 작년까지만 해도 4000만 원 이상 분양됐던 곳은 서울 광진구, 동작구, 마포구, 용산구 등 서울에 한정됐지만, 올해에는 부산 수영구가 추가됐다. 올 들어 4000만 원 이상 분양한 곳은 광진구(1억 846만 원), 서초구(6768만 원), 강동구(4550만 원), 수영구(4101만 원) 등이다.

이들 지역은 상품성 뛰어난 고급 주거 생활을 앞세웠다는 공통점이 있다. 3.3㎡당 1억 원이 넘는 분양가를 보인 광진구 ‘포제스 한강’은 국내 최고 분양가를 찍었지만 160억 원에 달하는 펜트하우스 타입이 지난 4월 완판되며 관심을 모았다. 수영구에서는 ‘테넌바움294’가 평균 분양가 4000만 원 시대를 열었고, 특히 광안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은 평균 6000만 원이 넘는 분양가로 눈길을 끌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당분간 인건비, 자재비는 물론 하반기에는 제로에너지 건축의무 민간아파트 확대 적용도 본격화되면서 분양가 상승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의 경우 특히 수영구에서 추가로 분양 예정인 고급 주거단지들이 4000만 원 이상의 분양가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수영구 남천동 메가마트 용지 개발사업은 광안대교와 인접한 노른자위 땅으로 분양가가 4500만 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 재건축이나 해운대구 삼호가든 재건축 등도 4000만~5000만 원의 고분양가가 예상된다.

수영구의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온도 차가 있겠지만 수영구에 분양하는 단지들은 희소성과 미래가치가 높아 앞으로도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영구는 해운대구를 잇는 신흥 리치벨트로 주목받는다. 광안리 해안가가 인접하며, 프리미엄 아파트들이 대거 들어서고 있다. 수영구 일대에는 약 10곳의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1만여 세대의 신흥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이에 다음 달 분양 예정인 ‘드파인 광안’으로도 관심이 쏠린다. SK에코플랜트가 새롭게 선보인 프리미엄 주거브랜드 드파인이 적용되며, 지하 2층~지상 31층, 10개 동 전용면적 36~115㎡(임대 포함) 총 1233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이 중 567세대가 일반공급된다. 평당 분양가는 3300만 원 선이다. 일부 세대에서는 광안대교가 보인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드파인 광안은 커튼월룩으로 외관을 설계해 단지의 품격을 높였다. 여기에 입주자의 생활패턴을 학습하고 재실 여부를 감지해 최적의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적용된다. 또 음식물쓰레기 이송설비가 각 세대에 설치되어 주거 편의성을 극대화 했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는 ‘최인아 책방’의 북 큐레이션 서비스가 도입된 북카페를 비롯해 사우나, 실내골프연습장 등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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