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부산항 K-드론배송 본격화…선박용품·식료품 등 나른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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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 섬지역, 17개 공원지역 포함
생활용품과 편의점물품 등 배송나서

드론 배송을 시험하고 있는 모습. 국토교통부 제공 드론 배송을 시험하고 있는 모습. 국토교통부 제공

9월부터 부산항 묘박지와 영도 조도방파제 간 드론배송이 시작된다. 묘박지에 정박 중인 배를 대상으로 선박용품과 식료품을 실어나르게 되고 해상에서 낚시를 하는 선박에는 낚시용품 등도 배송하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국토부 드론실증도시 구축 사업에 선정된 14개 지자체가 드론배송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K-드론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K-드론배송은 배송거점과 배달점, 비행로, 배달앱 등을 구축하고 배송업체는 드론안전관리시스템을 승인받은 후 드론비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안전관리 시스템이 적용된 드론배송이다.

이번에 14개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드론배송 지역은 △1개 항만지역 △32개 섬지역 △17개 공원지역이다.

항만지역은 부산항이다. 항만주변 정박 선박과 해상 레저지역에 음식물과 선박용품, 낚시생활용품 등을 배송하게 된다. 9월부터 시작된다. 부산항 묘박지와 영도 조도방파제 간 시행된다.

또 섬은 제주도의 가파도 비양도 마라도 3개섬과 통영의 용호도 죽도 등 11개섬, 여수의 금오도 송도 등 9개 섬, 서산의 고파도 등 5개섬, 인천의 덕적도 등 4개 섬에서 진행된다.

이곳은 육지에서 생활물품과 편의점물품, 치킨 등을 배송하며 역으로 섬에서 농수산물을 육지로 배송하게 된다. 배송비는 10km 기준으로 3kg 3호박스 이내는 5000원, 5kg 4호 박스는 8000원을 책정했다.

이와 함께 공원지역은 창원의 북면수변 생태계공원 대원레포츠공원 만날근린공원 등 3곳과 울산시 울주군의 작천정 진하해수욕장 등 2곳, 포천의 산정호수 등 2곳 등 전국에 17곳이 정해졌다.

이곳은 도심공원이나 야영장, 해수욕장, 관광지 등인데 편의점물품이나 치킨 김밥 등을 배송하게 된다. 배송비는 5km 기준으로 3kg 3호박스 이내의 경우 3000원을 받는다.

K-드론배송 지역에서는 응급환자를 위한 심장제세동기와 구급상자가 배치돼 있어 요청 시 신속하게 드론으로 배송할 수 있다.

일부 대기업들이 휴대폰 등 전자기기, 정수기 용품 등 자사 제품을 참여시킬 준비를 하고 있어 앞으로 배송품목이 더 다양해질 수 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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