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에 문화·보육 기능 겸한 '주례 열린도서관' 10월 개관
도서관·육아종합센터 조성
오는 10월 사상구 주례동에 개관하는 ‘주례열린도서관’ 외관. 사상구청 제공
부산 사상구 주례동에 주민들의 문화생활과 가족 복지 서비스를 책임지는 도서관이 문을 연다.
사상구청은 주례열린도서관이 오는 10월 중 운영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주례열린도서관은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4916㎡(약 1500평)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 7월 준공을 마치고 2개월 간 내부 인테리어 공사 등을 거쳐 10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주차장은 총 26면, 총 사업비는 약 272억 원 규모다.
주례열린도서관은 사상도서관, 부산도서관에 이어 사상구에서 세 번째로 문을 여는 공립 도서관이다. 이름에 걸맞게 건물 내부 구조가 1층 계단광장을 중심으로 3층까지 중앙부 공간이 트여있는 개방형으로 조성되는 점이 특징이다. 1층에서 3층까지 경사로 램프로 걸어서 오르내릴 수 있다.
지하 1층부터 3층까지는 도서관 시설로 사용된다. 지하 1층에는 종합자료실, 문화강좌실이 들어선다. 지상 1층~2층에는 어린이자료실, 어린이문화교실을 비롯해 공유공간 ‘계단광장’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지상 3층에는 북카페와 함께 패밀리룸 등 가족단위로 도서관을 찾는 방문객들을 배려한 공간이 마련된다.
4층에는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조성된다.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지역사회 내 원스톱 육아지원을 위한 거점시설이다. 공동육아나눔터는 물론 지원센터를 통해 어린이집 컨설팅, 가정양육 보호자에 대한 맞춤형 상담·육아지원서비스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사상구 주례열린도서관 석윤옥 팀장은 “어린이와 어른 등 다양한 세대가 분리되지 않고 한 공간에 모일 수 있도록 내부공간을 단장하고 있다”며 “아이와 부모가 함께 책을 읽고 문화를 향유하는 개방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