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해방의 감격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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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회관, 부산포대첩 소재 공연
울산선 박상진 의사 동상 제막식
부울경 곳곳서 광복절 기념행사

광복절을 앞둔 14일 부산 중구 백산기념관을 찾은 시민들이 ‘8.15 특별전, 함께 외치는 해방의 순간’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광복절을 앞둔 14일 부산 중구 백산기념관을 찾은 시민들이 ‘8.15 특별전, 함께 외치는 해방의 순간’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제79주년 8·15 광복절을 맞아 부산·경남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린다.

부산시는 15일 오전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제79주년 광복절 경축 행사’를 연다. 경축식에는 임진왜란 당시 대반격의 기틀을 마련한 ‘부산포 대첩’을 소재로 한 부산시립예술단 경축 공연 ‘대반격, 부산’이 무대에 오른다. 부산 중구 중앙공원 조각공원에는 태극기 바람개비 동산도 꾸몄다. 기장군청도 이날 좌천 재래시장에서 ‘제105주년 4·9 좌천시장 만세운동 및 제79주년 광복절 기념행사’을 연다. 1919년 4월 9일 장안읍 좌천 장날에 일어난 만세운동을 기념하는 행사로 올해는 광복절 기념행사와 함께 진행한다.

경남도도 이날 오전 10시 창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독립유공자 유가족과 보훈단체장 등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경축행사를 개최한다. 창원시는 이날 오전 11시 50분 창원대종각에서 광복절 기념 창원대종 타종 행사를 연다. 오후 7시 30분에는 3·15 해양누리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광복 79주년을 기념하는 해군국악대 초청 공연을 개최한다.

울산시는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79주년 광복절 경축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유족과 시민, 김두겸 시장과 보훈 단체장 등 150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에 앞서 울산시는 이날 오전 달동 문화공원에서 울산 출신 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 의사 동상 제막식을 연다. 박 의사 동상은 1982년 울산청년회의소가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옥교동 JC동산에 설치했으나, 1998년 도로 확장 공사로 북정공원으로 옮겨졌다가 이 공원이 울산시립미술관 부지로 편입되면서 2017년부터 창고에 보관돼 왔다. 시는 동상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 달동 문화공원 내 울산항일독립운동기념탑 인근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김해운동장과 분성산 일대에서는 제79주년 8·15광복절 기념 숲속 둘레길 걷기대회가 열린다.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왕복 5km 구간을 걷는 행사다. 김해 연지공원에는 김해 출신 독립운동가 73인의 이름이 내걸렸다. 김해시가 애국지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자는 취지에서 이름과 훈격이 적힌 깃발을 게양했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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