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커머스 회생 신청… "피해 최소화, 매각 고려도"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열린 '검은 우산 집회'에서 큐텐 구영배 대표, 티몬 류광진 대표, 위메프 류화현 대표 사진이 퍼포먼스를 위해 준비된 박에 붙어 있다. 연합뉴스
티몬·위메프에 이어 인터파크커머스도 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이날 서울회생법원에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형태의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이로써 구영배 대표의 큐텐그룹 산하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3사가 모두 회생 절차를 위한 법원 판단을 받게 됐다. 인터파크쇼핑과 AK몰 등을 운영하는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달 중순 티몬·위메프의 1조 원대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가 터진 뒤 판매자와 고객이 연쇄 이탈하며 심각한 자금난을 겪어왔다. 그 여파로 지난달 말부터 마찬가지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초래됐다.
인터파크커머스 측은 “판매자와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여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다수의 잠재적 투자자와 전략적 투자에서부터 기업 매각까지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가 영업 종료를 공지함에 따라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알렛츠 입점 판매자들은 16일이 중간 정산일인데 지급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미정산대금이 수백억 원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