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필리핀 10시간 30분 지연… 비행기 정비하다 ‘커퓨 타임’ 진입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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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클라크필드편 24일 지연
기체 결함으로 제시간에 출발 못해
비행 제한 시간 접어들어 일정 변경
호텔 숙박 후 다음 날 오전에 이륙

진에어 비행기. 부산일보 DB 진에어 비행기. 부산일보 DB

부산에서 필리핀 클라크필드로 향하려던 진에어 항공편이 예정보다 10시간 30분 정도 늦게 출발했다. 기체 결함이 발견돼 정비를 진행하다 야간 이·착륙 제한 시간인 ‘커퓨 타임’에 접어들어 다음 날 아침으로 운항 일정이 변경됐다.

25일 김해국제공항 운항 정보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0시 10분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필리핀 클라크필드로 향하려던 진에어 LJ065편이 제시간에 운항하지 못했다. 해당 비행편은 다음 날인 25일 오전 7시 30분에 출발하려다 8시 40분에 이륙한 것으로 기록됐다.

필리핀행 비행기가 10시간 30분 정도 지연된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이륙 준비 과정에서 여객기 기체 결함이 발견되면서 정비에 시간이 걸렸다.

비행기 정비로 ‘커퓨 타임’에 접어들어 다음 날 아침까지 이륙도 불가능해졌다. 커퓨 타임은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이·착륙을 제한하는 제도다. 야간에 공항 인근 주민 등에게 소음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진에어는 승객 120여 명을 인근 호텔에서 묵게한 뒤 25일 오전 김해국제공항에서 비행기 이륙을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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