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단~녹산선' 명지국제신도시 구간 지하화 확정…김도읍 뚝심
하단~녹산 도시철도 명지국제신도시 지하화 확정
김도읍 의원 '맨투맨 설득전' 뒷심
총 사업비 3224억 원 증액…서부산권 발전 기대
지난 6월 부산 강서구 신라스테이 서부산에서 열린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출범식'에서 국민의힘 김도읍(강서구) 의원이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사하구 하단동과 강서구 녹산동을 잇는 ‘하단~녹산 도시철도’의 명지국제신도시 구간 지하화가 확정됐다. 기획재정부는 명지국제신도시 구간 지하화 사업을 확정하고 총사업비 3224억 원 증액 내용을 국토교통부에 최종 통보했다.
25일 국민의힘 김도읍(부산 강서) 의원실에 따르면, 해당 구간 지하화 사업 확정으로 하단~녹산 도시철도 사업을 위한 총사업비가 당초 1조 1265억 원에서 1조 4489억 원으로 3224억 원가량 증액됐다. 기재부는 국토부에 명지국제신도시 구간 지하화 사업 확정안과 증액안을 통보하면서 하단~녹산 도시철도 명지국제신도시 지하화 사업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명지국제신도시 구간 지하화 사업 확정 배경에는 김 의원의 꾸준한 정부 부처 설득전이 있었다. 앞서 하단~녹산 도시철도 명지국제신도시 구간은 고가 방식으로 건설하는 것으로 2022년 6월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통과한 바 있다. 김 의원은 강서구 도시 발전 비전과 도시미관 저해 등을 이유로 명지국제신도시 구간 지하화를 요구했지만 당시 부산시는 이를 수용하지 않고 고가방식을 채택, 예타 조사를 신청했다.
김 의원은 명지국제신도시 구간 지하화 관철을 위해 ‘맨투맨’ 설득전에 나섰다. 김 의원은 예타 통과 직후부터 부산시와 국토부, 기재부를 적극 설득해 2.3km에 달하는 명지국제신도시 구간을 지하화하는 것으로 기본 계획을 수립했다.
김 의원은 특히 이 과정에서 당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여러 차례 만나 명지국제신도시 구간 지하화 필요성을 내세웠고, 기재부는 김 의원의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해 12월 명지국제신도시 구간 지하화를 위한 ‘하단~녹산 도시철도 사업 적정성 재검토’를 결정했다. 통상 1년 넘게 걸리는 기획재정부·KDI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기간도 7개월로 단축시켜 지난 7월 통과시킨 바 있다.
김도읍 의원은 “하단~녹산 도시철도 명지국제신도시 지하화와 총사업비 증액이 최종 확정됐다. 대규모 서부산권 개발에 따라 급증하는 교통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동남권 중심도시 위상에 걸맞는 지역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단~녹산 도시철도 사업은 향후 △2024년 9월 기본계획 승인 및 대형공사입찰방법 심의신청 △2024년 11월 입찰안내서 및 계약 심의 △2024년 12월 조달청 입찰공고(설계 발주) 등의 절차를 거쳐 202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