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에 나비부인 방영한 KBS…방심위 '관계자 의견진술' 의결 [이슈네컷]
1. 방송통신심의위, 광복절에 나비부인 방영한 KBS에 '의견진술' 의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달 15일 0시 오페라 '나비부인' 녹화본을 방송한 KBS에 대해 관계자 의견진술을 의결했습니다. 김정수 위원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녹화해서 방송할 수 있지만, 당일이 광복절인 점은 고려했어야 한다"며 관계자 의견 진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되고, 여주인공은 일본 전통 복식 기모노를 입는 점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KBS 박민 사장은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이유야 어쨌든 광복절 아침에 기미가요가 연주되고 기모노 입은 여성이 등장하는 오페라를 편성한 것은 불찰"이라고 사과한 뒤 "친일하기 위해서 광복절에 의도적으로 그런 방송을 편성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2. 만취 운전자가 전봇대에 '쾅'…이른 아침 900여세대 정전
2일 오전 4시 40분께 서울 은평구 갈현동에서 20대 남성 음주 운전자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전봇대를 들이받아 일대가 정전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신고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사고로 인근 주택가 935세대의 전력 공급이 새벽부터 끊기면서 한국전력공사에서 복구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경찰이 출동해 음주 측정한 결과 운전자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파악됐는데요. 경찰은 A 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3. 통학로 지나가던 초등생 9명 벌에 쏘여 인근 병원 이송
2일 오전 8시 50분께 경기 군포시 산본동 한 초등학교 통학로에서 등교하던 초등생 9명이 벌에 쏘이는 사고가 났습니다. 학교 관계자로부터 "통학로에서 학생 여러 명이 벌에 쏘였다"는 119 신고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해당 학교 정문 출입구 화단에서 땅벌과 말벌이 있는 벌집 2개를 발견해 제거 작업을 마쳤습니다. 또 이날 사고로 남학생 6명, 여학생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 이송된 가운데, 피해 학생 9명 중 호흡 곤란, 알레르기 등 증세를 보이는 중증 환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 ‘초등교사 포기’ 교대생 증가…지난해만 600명 훌쩍 넘겨
초등학교 교사를 양성하는 기관인 교육대학교와 대학 초등교육과에서 지난해에만 600명을 넘는 학생들이 중도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로학원 대학알리미 공시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작년 전국 10개 교대와 3개 초등교육과에서 667명의 중도 탈락 학생이 발생했는데요. 이는 전년도(496명)와 비교해 34.5%나 늘어난 것으로, 중도 탈락 사유의 대부분은 자퇴가 차지했습니다. 또 최근 교권 침해 등으로 수험생들의 교직 선호도가 떨어지면서 올해 고3이 치르는 2025학년도 대입에서도 교대, 초등교육과는 모집이 어려울 것으로 종로학원은 예상했습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