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코앞인데…마산어시장 내 청과시장서 화재
단순연기흡입 2명·30여명 대피 소동
청과시장 15곳 반소·13곳 일부 불 타
명절을 열흘 정도 앞두고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전통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청과 점포 등이 불에 탔다.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3일 오후 10시 12분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 내 청과시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청과시장 내 점포 28곳 중 15곳이 30% 이상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으며, 13곳도 일부 피해를 봤다. 청과시장 상인들은 추석 대목을 맞아 평소보다 많은 과일을 준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화재 현장 바로 옆 27층짜리 오피스텔까지 연기가 옮겨가 주민 2명이 연기를 마셨으나 큰 부상을 입진 않았다. 안내 방송에 따라 다른 주민 30여 명이 급히 대피하기도 했다.
불은 점포 2000여 곳이 몰려있는 마산어시장 중심으로 확산하진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대응1단계를 발령해 1시간여 만에 큰불을 잡고, 다음 날 오전 0시 5분 불을 완전히 껐다.
경찰과 소방은 자세한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